본문 바로가기
금융&경제 지식교실

[경제지식] 대출 금리 전망, 금리 인상은 이미 왔다!! 내 이자도 오를까?

by 히르찬 2021. 1. 13.
728x90

2020년 3월, 코로나 19 위기로 전 세계 증시는 폭락을 하게 됐습니다. 물론 한국도 그 위기를 피하지 못했습니다. 

 

네이버 증권

2020년 3월, 코스피 지수는 2,200p에서 1,400p까지 폭락을 하게 됩니다. 그래서 정부는 곧바로 대응을 하기 시작했습니다. 바로 '기준금리'를 1.25%에서 0.75%까지, 한 번에 0.5% p를 하락시킨 뒤 5월 중에 0.25% p를 더 하락시켜 0.5% 기준금리를 만들었습니다. 

 

한국은행은 왜 기준금리를 내렸을까요? 자영업과 기업들이 돈을 벌 수 없게 되자 자영업과 기업을 지키고자 기준금리를 인하시키고 대출을 저금리로 받게 하기 위해서입니다. 그러면 당분간은 유지할 수가 있게 되기 때문이죠, 그리고 기준금리를 내린다는 것은 일반 사람들의 대출 금리도 낮아집니다. 그럼 자연스럽게 일반인도 저금리 대출을 받게 되죠,

 

한국은행은 이를 몰랐던 것이 아니에요, 자영업과 기업이 돈을 벌지 못하면 당연히 국민들도 돈을 벌지 못하는 상황이 생기기 때문에 기준금리를 대폭 인하시켜 모두가 저금리로 대출을 받게 하기 위해서 실행을 했습니다. 

 

때마침 코스피 지수는 대폭 하락하게 되고 사람들은 이번이 기회라 생각하며 모든 돈을 주식에 투자를 하게 됩니다. 

 

2020년 주식투자 열풍이 생기면서 '영끌'이라는 단어가 생겼습니다. 영끌이란, 돈이란 돈을 모두 끌어와 투자를 하는 행위를 일컫습니다. 많은 사람들은 기준금리가 매우 낮기 때문에 대출이란 대출은 다 받고 주식 투자를 하게 됐습니다. 대출 이자보다 투자를 통해 버는 수익이 충분히 많다고 생각했기 때문이죠,

 

 

실제로 국내 주식시장은 정말 많이 올랐습니다. 그래서 3월에 시작한 분들은 정말 큰돈을 벌었을 겁니다. 당시 삼성전자가 4만 5천 원까지 떨어졌는데 현재 삼성전자 주가는 9만 원이 넘었습니다. 몇 개월 사이에 100%가 넘게 올랐습니다.

 

네이버 증권

 

또한 10월부터 코스피 지수는 정말 말도 안 되는 상승을 하게 됩니다. 진짜 정말 말도 안 되는 상승을 했어요, 

 

hani.co

지난해 8월, 당시 미국의 중앙은행 총재인 파월 의장은 미국의 제로금리를 2023년까지 유지하기로 발표를 했습니다. 

 

"아? 갑자기 미국 금리?", 미국 기준금리랑 우리나라 기준금리랑 무슨 관련이 있을까요?

 

deathornot.tistory

한국의 기준금리는 미국의 기준금리를 보고 움직이기 때문이죠, 

 

그 말은 즉, 미국이 2023년까지 제로금리를 유지하기 때문에 한국도 제로금리를 오랫동안 유지할 가능성이 높아진 겁니다. 그렇기 때문에 연준의 발표 이후 국내 증시는 저금리가 오랫동안 지속될 것이라 안심을 한 뒤 빠르게 성장을 하게 됩니다. (물론 다른 이유도 정말 많아요!)

 

조금 정리를 하면, 국내 투자자들은 한국의 기준금리가 오랫동안 유지될 것이라 판단이 되니 더 많은 대출금을 늘려 주식 시장에 투자를 하기 시작했습니다. 그 부채 규모는 정말 많아졌습니다.

 

근데 기준금리를 지속적으로 저금리로 유지한다 하면, 대출 금리는 계속 안 오를까요?

 

처음에 제가 잘 못 생각했던 게 바로 대출금리가 기준금리에 의해 움직인다고 생각을 한 겁니다. 아 물론 틀리지 않아요, 당연 대출금리는 기준금리에 막대한 영향을 받습니다. 하지만 대출금리는 다른 금리에도 막대한 영향을 받습니다.

 

그게 바로 '시장금리'입니다.

 

금리에는 크게 두 가지 금리가 있습니다. 하나는 '기준금리'이며 또 하나는 '시장금리'입니다. 기준금리는 중앙은행으로 하여금 언제든 조절이 가능하지만 '시장금리'는 시장에서 자연스럽게 발생하는 금리이기 때문에 인위적으로 조절이 불가한 곳입니다. 보통 시장금리는 기준금리가 오르면 같이 오르고 기준금리를 내리면 같이 내려가지만 가끔 시장금리가 말을 안 들을 때가 있습니다. 

 

대표적으로 장단기 금리차가 있죠,

 

FRED

뭐, 이런 게 있지만 오늘 공부할 내용이 아니니 장단기 금리차는 패스하겠습니다. 

 

시장금리는 보통 10년 물 장기국채 금리로 정해지게 됩니다. 물론 그 외에도 여러 금리가 있지만 대표적으로 시장금리를 움직이는 게 10년 물 장기국채입니다. 다시 말해 장기국채 금리가 떨어지면 시장금리도 떨어지고 장기국채 금리가 오르면 시장금리도 오르게 됩니다. 

 

여기까지 이야기를 짧게 정리하면 대출금리는 시장금리에 의해 움직이고 또 대출금리는 장기국채의 영향을 받습니다. 왜 대출금리가 장기국채 영향을 받을까요? 대출금리는 보통 장기로 대출을 받죠, 또 장기국채는 장기금리의 대표 금리입니다. 그래서 대출금리는 장기금리 영향을 굉장히 많이 받습니다.

 

다시 말해 우리는 기준금리를 유심히 봐야 되는 것도 중요하지만 시장금리의 움직임을 보는 것도 굉장히 중요합니다.

 

그런데 시장금리는 이미 움직이고 있으며 또 상승하고 있습니다.

한국 시장을 보기 전에 먼저 미국 시장을 보고 온다면 한국 시장의 흐름이 조금 더 잘 보이게 됩니다. 한국뿐만 아니라 미국을 제외한 국가 시장을 본다 해도 미국 시장을 먼저 보고 다른 국가를 본다면 정말 더 쉽게 이해하게 됩니다. 왜냐하면 미국이 전 세계 강대국이기 때문이죠, 그리고 기축통화의 국가이며, 전 세계 주식 시장 중 미국이 40% 이상을 차지하고 있습니다. 그 외에도 미국이 세계에 미치는 영향력이 어마어마합니다. 

 

다시 말해 미국 시장이 움직이고 다른 국가 시장들이 움직인다는 겁니다.

 

어떤 국가의 경제 뉴스를 보더라도 미국이 안 나오는 뉴스가 있던가요?

 

즉, 미국 시장을 먼저 이해하면 우리나라의 전망도 어느 정도 가늠할 수가 있습니다. 

 

네이버 증권

최근부터 위와 같은 기사를 많이 봤을 겁니다.

 

"미 국채금리 상승"

"미 10년 물 장기국채 금리 상승"

"국채금리 상승으로 증시 부담"

 

등등

 

kr.investing

정말 실제로 미국의 장기 국채 금리는 상승을 하고 있습니다. 작년부터 미국채 금리는 상승을 하기 시작했고 21년 1월부터 가파르게 상승을 하고 있습니다. 

 

FRED - 10년 물 국채 금리

작년 20년 3월에 장기국채 금리가 1% 상승을 한 뒤 올해 처음으로 1% 이상 상승을 했습니다. 왜 올랐을까요?

 

 

지난해 3월, 코로나 19 사태가 전 세계적으로 큰 문제가 되었고, 특히 미국은 그 타격이 어마어마했습니다.

 

FRED - 미국 실업율 지표

평소 3% 대 실업률을 기록하던 미국의 실업률이 15% 이상 오르기 시작했습니다. 이것만 봐도 타격이 크게 온 걸 알 수가 있겠죠? 

 

그래서 미국은 3월에 대규모 부양책 정책을 통과시키면서 국채 발행량을 매우 크게 높였습니다. 국채의 발행량이 많아지게 되어 국채 가격은 하락하게 되고, 반대로 국채 금리는 오르게 된 겁니다. 그래서 당시 미국의 10년 물 장기 국채 금리는 1%를 넘어섰습니다.

 

올해도 지난해와 비슷한 상황입니다. 작년 11월 바이든이 미국 대선에서 승리를 하면서 추가 재정부양책에 대한 기대감이 매우 커졌습니다. 또한 21년 1월 5일 조지아주 상원 선거 결과에서 민주당이 2석을 차지하면서 미국은 블루웨이브가 실현이 됐습니다. 백악관에 이어 상원과 하원까지 민주당이 집권하게 된 겁니다. 그로 인해 바이든이 추진하고 있는 추가 재정부양책이 통과될 가능성이 높아지자 미국채 금리가 상승을 하게 된 겁니다.

 

다시 말해, 시장금리를 기준으로 삼는 장기 국채 금리가 상승을 하니 시장금리가 상승을 하게 된 겁니다. 또한 대출금리는 시장금리에 영향을 받으며 그중에서도 장기국채 금리 영향을 크게 받기 때문에 대출금리도 또한 오르게 된 겁니다. 

 

아마 지난해 12월 중순쯤 우리나라 대출금리가 한 번 올랐을 겁니다. 왜냐하면 제 대출 이자가 올랐거든요.....;;

 

흠..... 슬프네요... 뭐 금액이 크지 않아 큰 상관은 없다만... 하아...

 

upinews.kr

모든 시중은행들이 대출금리를 슬금슬금 올리고 있습니다.

 

https://blog.naver.com/enewstock/222108441060

작년 10월부터 이미 가계대출은 막고 있습니다. 금리를 올리고 대출 규제를 강화해 대출을 받지 못하게 했죠,

 

kr.investing

이미 한국 장기 국채 금리 또한 상승을 하고 있습니다. 이번에 한국도 추가 부양책 계획이 잡혀있습니다. 한국 또한 국채를 발행하기 때문에 국채 가격은 더욱 하락할 것이고 국채 금리는 더욱 오를 것입니다.

 

대출 금리가 올라 부담해야 될 이자가 늘어나는 문제도 있지만, 금리 인상은 가계대출뿐만 아니라 기업 대출에는 더욱 큰 영향을 줍니다. 당연히 기업이 빌린 돈이 더 크기 때문에 금리의 영향은 막대할 겁니다.

 

기업이 은행에게 지불해야 될 이자금이 많아지면 많아질수록 기업의 수익은 적어집니다. 기업이 돈을 못 벌면 주가는 떨어지게 됩니다. 이점도 꼭 인지해주길 바랍니다.

 

단, 그렇다고 "앞으로 계속 장기 금리가 오를 것 같다!!"라는 건 아닙니다. 미래는 알 수 없으니 일시적인 상황일 수도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꾸준히 시장 관찰을 통하여 시장이 어떻게 흐르고 있는지 봐야 됩니다. 

 

'현재 상황'만 보면 대출금리는 지금도 오르고 있으며 앞으로도 오를 확률이 높을 것 같습니다.


 

댓글


loadi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