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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경제 지식교실

[경제지식] '환율전망, 환율은 왜 계속 오를까?'[레포금리_환매조건부채권]

by 히르찬 2021. 2.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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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번 포스팅에 '환율이 떨어질 수밖에 없는 이유 3가지 이유'에 대해서 포스팅을 했습니다. 

 

2021/01/20 -  '원달러환율' 전망, 환율이 떨어질 수밖에 없는 3가지 이유!!

 

'원달러환율' 전망, 환율이 떨어질 수밖에 없는 3가지 이유!!

금일 미 재무부 장관 지정인인 재닛 옐런은 상원 인준 청문회에서 여러 이야기를 전달했습니다. 그중 가장 크게 돋보였던 추가 경기부양책의 긍정적 이야기가 나왔었죠, 또한 재닛 옐런은 달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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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r.investing

실제로 1월 20일 이후 환율은 하락을 하게 됩니다. 하지만 그 뒤로 다시 상승을 하였고 1월 27일을 기점으로 환율은 수직으로 상승을 했습니다. 

 

위 링크를 걸어둔 글을 읽고 오면 알겠지만 정부는 재정부양책을 또 한 번 하면서 유동성을 더욱 공급시켜주었고 중앙은행인 연준 또한 매월 1,200억 달러 채권 매입 유지를 한다 했지만 환율은 더 오르고 있습니다. 시중에 통화가 더 공급이 된다는데, 그럼 달러는 더욱 흔해질 것이고 그럼 환율은 하락해야 되는 게 맞지만 왜 오르는 걸까요?

 

20일부터 26일까지는 비교적 완만하게 상승을 했습니다. 이 시기에 미국 공화당이 바이든 재정부양책 반대 의사를 표했으며 비트코인과 같은 위험자산 변동성이 극대화되면서 안전자산에 대한 심리가 올라간 것으로 보입니다. 하지만 27일에는 수직으로 환율이 상승을 했습니다. 27일에 무슨 일이 있었길래 환율이 급등을 했을까요?

 

바로 연준의 1월 FOMC 회의가 있었습니다. 당시 무슨 이야기가 오고 갔을까요?

 

당시 FOMC 회의에서는 기존에 유지하던 0.00% ~ 0.25%의 기준금리를 동결하며 매월 1,200억 달러 채권 매입을 지속할 것이라 밝혔습니다. 또한 인플레이션에 대해 아직 걱정할 시기가 아니며 자산 축소도 시기상조라며 설명을 했습니다. 

 

아마 시장은 더 많은 유동성을 제공하지 않을까 하는 기대감이 있었지만 연준은 기존 그대로를 유지한다 해서 큰 실망감이 들었을 거고 또한 경기회복이 완만해지긴 했어도 회복 속도가 둔화됐다며 말을 이어가며 시장은 이러한 발언에 불안함이 와 환율이 올랐을 겁니다.

 

 

 

하지만 단지 이뿐이었을까요?

 

위 이야기 말고도 한 가지 더 이야기한 것이 있습니다.

 

제가 이걸 생각도 못했고 언론이나 다른 곳에서도 크게 보도를 하지 않았습니다.

 

바로 '1개 월 레포 공급 일시 중단'을 이야기했습니다.

 

출처 https://news.einfomax.co.kr/news/articleView.html?idxno=4129591

 

그럼 레포는 무엇이고 레포 공급 중단이 왜 환율을 오르게 했을까요? 

 

오늘은 레포(환매조건부채권)이 무엇이고 레포가 환율에 어떠한 영향을 주는지 알아보겠습니다.

먼저 우리는 레포가 무엇인지 알아야 될 거 같습니다. 레포(REPO)는 'Repurchase Agreements'를 뜻하고 이는 한국말로 '환매조건부채권'을 말합니다. 환매조건부채권을 레포(REPO)라 부르며 이를 'RP'라고 부릅니다. RP를 가장 흔하게 볼 수 있는 곳이 CMA 계좌를 만들 때 'CMA RP형'이라고 봤을 겁니다. 이는 CMA 계좌에 입금되는 예금으로 환매조건부채권에 투자하여 수익을 얻어 이자를 주는 방식의 CMA 계좌입니다. 

 

그렇다면 레포, 즉 환매조건부채권은 어떤 채권일까요?

 

환매조건부채권(레포)은 따로 이런 명칭을 가진 채권이 아닌 어떠한 행위를 했을 때 벌어지는 과정을 일컫는 말입니다. 

 

금융기관은 자금이 필요할 때 가지고 있던 채권을 매도를 하여 자금을 얻을 수 있습니다. 그런데 여기서 한 가지 조건이 더 추가가 되는데, 채권을 매도한 금융기관이 일정기간 후 채권을 매수한 매수자에게 다시 사들이는 조건이 붙습니다. 다시 말해 채권을 팔았다가 다시 사들이는 겁니다. 이런 행위를 하였을 때 이용되는 채권을 레포, 즉 환매조건부채권이라 부릅니다. 환매조건부채권은 특정 채권을 뜻하는 것이 아닌 이런 매매과정을 뜻하는 단어입니다.

 

출처 https://financialforest.com/2016/09/10/%EB%AF%B8%EA%B5%AD-%EA%B5%AD%EC%B1%84%EC%8B%9C%EC%9E%A5%EC%9D%98-%EC%9D%B4%ED%95%B4-7-%EB%A0%88%ED%8F%AC-repo-%EC%8B%9C%EC%9E%A5/

 

레포 거래는 콜시장을 이용할 수 없는 금융기관에서 발생합니다. 단기자금이 필요한 기관들이 가지고 있던 채권을 잠시 매도하면서 단기자금을 모으고 일정 시점 후에 매수자에게 다시 채권을 사들입니다. 이때 매도자는 매수자에게 '기준금리+a' 금리를 더 붙여서 사들이는데 이 금리가 레포금리입니다.  환매조건부채권 거래를 하는 이유는 자금이 필요한 기관은 비죠적 낮은 금리로 자금을 얻을 수 있으며 채권을 사들인 매수자는 약속된 일정기간 동안 채권을 자신의 목적에 맞게 운용을 할 수 있습니다. 

 

레포(환매조건부채권)금리로 금융위기를 예상할 수가 있습니다. 가장 최근에 있었던 레포금리 문제는 2019년에 미국에서 있었습니다. 당시 미국의 레포금리는 10% 가까이 오르면서 다시 한번 위기가 오는 것이 아니냐면서 시장이 불안해했던 적이 있었습니다.

 

FRED

파란색 : 연준 자산 / 빨간색 : 기준금리

 

2008년 서브프라임 모기지 사태 이후 미국의 경제를 되살리기 위해 전 연준 의장 벤 버냉키가 양적완화를 시작했습니다. 그리고 2015년쯤 테이퍼링(자산 축소)을 시작한다고 밝힌 뒤 2015년 하반기부터 연준은 기준금리를 올리며 긴축에 들어섰고 시장에 있던 현금들은 다시 흡수가 되기 시작했습니다. 

 

자산 축소에 들어가면서 시중에 현금이 부족해지자 금융기관들은 현금이 부족해졌고 그로 인해 레포금리가 상승을 했습니다. 당시 레포금리의 상승으로 미국은 다시 발칵 뒤집어졌고 연준은 시중에 다시 큰 현금을 지급하고 기준금리를 인하하면서 회복을 했습니다. 

 

즉 레포금리가 오른다는 것은 시중에 현금이 부족하다는 뜻이고 시중에 현금이 없다는 것은 금융기관들의 자금능력이 부족하다는 뜻과 같습니다. 그렇게 되면 은행 부실로 이어질 수 있으며 금융위기의 시작이 될 수가 있습니다.

 

하지만 단순히 레포금리만 오른다고 금융위기 전조가 보이는 것은 아니며 콜금리까지 올라야 금융위기 시작으로 이어질 수가 있습니다. 콜시장은 우량하고 신용이 높은 은행들이 이용하는 시장으로 은행끼리 최소 1일 ~ 91일까지 초단기자금을 대출해주는 시장입니다. 전화 한 통으로 돈을 빌려주는 시장이라 해서 콜시장이라 부르며 따로 담보가 없기 때문에 신용이 높은 우량한 은행들만 이용할 수 있습니다. 콜시장을 이용하지 못하는 금융기관들이 레포시장에서 채권을 이용해 단기자금을 조달받는 겁니다. 레포시장은 우량은행들도 이용할 수 있는데 레포금리가 오르면 보통 콜금리까지 오르게 됩니다. 그래서 금융위기의 전조로 볼 수가 있지만 2019년 레포금리 상승은 콜금리가 오르지 않아 큰 위기로 번지지는 않았던 걸로 알고 있고 연준의 빠른 대처로 인해 빠르게 회복됐습니다.

 

여하튼 레포금리 상승은 시중에 현금이 부족하다는 뜻으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에 금융위기 시작이 될 수도 있습니다.

 

 

출처 https://news.einfomax.co.kr/news/articleView.html?idxno=4129591

21년 1월 FOMC 회의에서 연준은 1개월짜리 환매조건부채권(레포) 공급을 중단하겠다고 발표했습니다. 그런 뒤 환율이 수직으로 상승을 했습니다. 레포와 환율의 관계는 어떻게 이어질까요?

 

본래 레포(환매조건부채권)시장에는 연준이 개입하지 않습니다. 만약 연준이 레포시장에 개입한다는 것은 유동성을 빠르게 증가시키기 위해, 즉 경제가 위험하니 시장에 빠르게 현금을 지급하기 위해 개입을 합니다.

 

2020년 코로나 사태가 심각해지자 연준은 양적완화를 시작했고 시장에 자금을 빠르게 공급해주었습니다. 당시 연준은 레포시장에도 개입을 하면서 더 빠르게 자금을 공급해주었습니다. 하지만 이제 연준은 시장의 여건이 어느 정도 회복되었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레포시장에 개입을 하지 않겠다고 하는 겁니다.

 

그렇게 되면 어떻게 될까요?

 

당연히 시중에 현금은 줄어들게 될 겁니다. 달러의 공급이 줄어드니 달러의 가치는 상승을 하겠죠, 하지만 연준은 레포 공급 외에도 다른 방식으로 현금을 공급하고 있기 때문에 달러 환율에 엄청 큰 영향을 주지는 않았습니다. 그래도 27일 FOMC 회의 이후 달러가 수직으로 급등하기는 했죠,

 

또 최근 게임스탑의 공매도 사건이 터지면서 주식시장이 크게 움직였습니다. 10달러 하던 주가가 며칠 만에 500달러까지 급등을 하는 이상한 현상이 발생을 하니 시장이 불안하며 안전자산 심리가 오르고 달러 가치가 오르게 됐습니다. 

 

또 바이든 대통령이 추진하고 있는 1조 9천억 달러 부양책을 공화당이 반대하면서 부양책에 대한 기대가 낮아지고 이런 심리적 영향이 달러 환율에도 미치게 되어 환율이 상승했습니다.

 

그렇지만 바이든 대통령은 공화당의 부양책 규모 축소 제안을 거부하고 계속해서 협상 의지가 없을 경우 바이든 대통령은 직접 추진할 것이라 이야기를 했습니다.

 

 

CNBC

그리고 바이든의 1.9조 달러 부양책을 미국인의 70%가 지지하고 있습니다. 이렇게 부양책이 통과가 된다면 그때 환율은 또 어떻게 변할까요?

 

시장은 정말 여러 가지 경우의 수가 존재하기 때문에 미래 시점을 예측할 수가 없습니다. 단지 오늘의 이슈를 보고 미래를 예측할 뿐 내일 다른 이슈가 생긴다면 오늘 예측했던 내용들은 다시 바뀌게 되겠죠, 그래서 '시장을 알려하지 말라'라는 말이 있습니다. 그러나 그래도 알아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물론 스스로 분석할 줄 알아야 되는 게 포인트입니다. 다른 사람들이 쓴 글이나 영상으로 얻은 정보는 이미 시간이 지난 정보들입니다. 다시 말해  이미 시간이 지난 정보를 보고 시장에 들어가면 안 된다는 겁니다. 시장은 매일 일분일초마다 바뀌는 곳입니다. 이것을 매일 체크하려면 스스로의 분석 능력이 필요하겠죠,

 

투자를 하려면 공부를 꼭 해야 됩니다. 남들의 정보는 시간이 지난 정보이며 그들만의 주관적인 생각이 깊게 들어있기 때문에 이런 정보를 보고 투자에 들어서면 안 됩니다. 단지 참고를 할 뿐입니다. 

 

"이 사람은 이 정보를 이런 식으로 구해오고 이렇게 해석을 하는구나~" 하며 참고를 하는 겁니다.

 

제가 쓰는 글도 다 저의 주관적인 생각이 깊게 들어 있고 무엇보다 저는 전문가가 아닙니다. 그러니 100% 맞을 수가 없으니 제 글은 참고용으로 봐주시고 공부용으로 봐주시면 좋을 거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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