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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핫이슈/글로벌 핫이슈

[브렉시트란?] 브렉시트 협상 타결, 영국과 EU 역사를 긋다!!

by 히르찬 2020. 12. 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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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이 유럽연합에 탈퇴하겠다고 발표한 지 4년이 지난 오늘, 드디어 길고 길었던 영국과 유럽연합의 브렉시트 합의가 이루어졌습니다. 올해 초부터 시작된 협상은 약 10개 월이란 긴 시간이 흐른 현지시간 24일 목요일에 브렉시트 타결이 이루어졌습니다. 지난주까지만 해도 협상이 이루어지지 않아 올해 말 12월 31일까지 미루어졌고 만약 이때까지도 협상이 끝나지 않는다면 노딜 브렉시트로 끝이 날 수 있었는데 다행히도 영국과 유럽 연합 브렉시트 협상이 잘 타결됐습니다.

 

영국은 2020년 1월 31일, 유럽연합에 가입한 지 약 47년 만에 공식적으로 탈퇴를 했습니다. 이로 인해 영국은 유럽연합을 탈퇴한 최초의 국가가 되었습니다. 영국은 유럽연합에 탈퇴를 한 뒤 2020년 말까지는 유럽연합 규칙을 따르는 데 동의를 했습니다. 그리고 2021년부터 영국은 유럽연합과의 거래를 어떻게 할지에 대해 올해 초 3월부터 협상을 하였고 2020년 12월 24일에 브렉시트 협상이 체결되었습니다.

 

 

“We’ve taken back control of our laws and our destiny.

We’ve taken back control of every jot and tittle of our regulation in a way that is complete, and unfettered,”

 

“우리는 우리의 법과 운명에 대한 통제권을 되찾았습니다. 

우리는 완전하고 자유로운 방식으로 우리 규정의 모든 점과 작은 부분을 다시 통제했습니다.”

 

- 영국 보리스 존슨 총리 -

 

 

“At the end of a successful negotiations journey I normally feel joy.

But today, I only feel quiet satisfaction and, frankly speaking, relief,”

 

“성공적인 협상 여정이 끝나면 저는 보통 기쁨을 느낍니다. 

하지만 오늘은 조용히 만족스럽고 솔직히 말해서 안도감을 느낍니다.”

 

- EU 집행위원장 -

브렉시트(Brexit)란 ‘영국(Britain)’과 ‘탈퇴(Exit)’의 합성어로 영국의 유럽연합(EU) 탈퇴를 뜻하는 용어입니다. 영국은 2016년 6월 23일에 영국의 유럽연합 탈퇴에 대한 국민 투표를 시작하였고 그 결과 EU 탈퇴가 통과되었습니다. 

 

YTN

브렉시트가 처음 등장한 배경은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때였습니다. 당시 전 세계적으로 큰 피해가 있었지만 미국 다음으로 큰 피해를 본 국가가 유럽이었습니다. 그로 인해 유럽의 선진국들은 막대한 자금을 내야 했고 세계 경제 순위 5위에 있던 영국은 이 부담이 아주 높았습니다. 또한 영국으로 취직을 하러 오는 이민자들의 수가 높아져 본격적인 브렉시트가 이 당시에 시작이 되었습니다.

 

개인적인 생각으로 브렉시트, 즉 영국의 유럽연합 탈퇴는 우월감 등이 있지 않을까 합니다. 영국은 한 때 전 세계를 주름잡던 강대국이었고 '해가 지지 않는 나라'라는 말이 나올 정도로 엄청난 국가였습니다. 한 때 미국도 영국의 식민지였죠, 그런데 2차 세계 대전 이후 유럽은 심하게 몰락을 하였고 그로 인해 다시 유럽을 살리자라는 의미로 EU(유럽연합)이 탄생합니다. 그런데 그렇게 막강하고 강대국이었던 영국은 가난한 나라를 도와주고 이런 나라들과 같은 연합이 된다는 게 싫을 수도 있습니다. 

 

 

현재 일본은 아직도 자신들이 아시아 최고 국가라 말을 하고 자신들은 유럽에 있었어야 된다고 주장을 합니다. 벌써 일본의 잃어버린 20년이 지나 잃어버린 30년이 돼가고 있는데도 말이죠, 왜냐하면 일본은 과거에 엄청난 강대국이었고 그 누구도 쉽게 넘볼 수 없는 나라였기 때문입니다. 아직 과거에 빠져 살고 있는 나라죠, 영국도 약간 비슷한 느낌이 듭니다. 

 

또 브렉시트가 일어난 배경은 EU에 지불해야 되는 분담금 문제가 컸습니다. 유럽에서 가장 분담금을 많이 지불하는 국가는 독일이고 그다음이 영국이었습니다. 영국은 많은 분담금을 지불하지만 유럽연합에서 큰 영향력은 없었습니다. 돈은 유럽연합에서 두 번째로 많이 내는데 별 다른 힘은 없고, "난 그렇게 강대국이었는데 너네가 나한테 그래?"라는 생각을 충분히 가질 수 있습니다. 

 

이런저런 이유로 영국은 EU(유럽연합)에서 탈퇴를 선포하였고 2020년 12월 24일 완벽하게 탈퇴가 이루어졌습니다.

영국이 2016년 브렉시트 탈퇴를 선언하자 영국의 파운드화는 급속도로 가치가 하락했습니다. 파운드화는 미국의 달러, 일본의 엔화, 유럽의 유로화처럼 기축통화의 역할을 했습니다. 보통 투자에서 기축통화는 안전자산으로 속하게 되죠, 앞서 이야기했지만 과거의 강대국이었던 영국의 파운드화는 당연히 막강한 힘을 가진 통화였습니다. 하지만 시간이 지나 그 효력을 떨어지고 유럽과의 연합이 된 후 파운드화가 힘이 약해졌지만 그래도 기축통화로 남게 되었습니다.

 

이제 파운드화는 영국이란 국가 때문에 기축통화가 아닌 유럽으로 인한 기축통화가 된 것이죠, 그런데 브렉시트를 선언하면서 영국은 이제 유럽연합에서 제외되니 파운드화의 가치가 떨어질 수밖에 없습니다. 

 

FRED

2008년 금융위기 당시 파운드화의 가치는 폭락을 하고 점점 다시 회복을 하기 시작합니다. 회복을 할 때쯤 영국에서 새로운 총리가 등장합니다. 당시 캐머린 총리가 등장을 하면서 캐머린은 표를 얻기 위해 '브렉시트'를 공약으로 걸고 선거에 나오게 됐습니다. 캐머린은 영국은 당연히 유럽연합에 남을 수밖에 없다고 생각하고 브렉시트라는 공약을 걸고 표를 얻기 위해 나왔습니다.

 

그런데 생각과는 달리 본래 영국인들은 영국이 유럽연합에 남아있는 걸 좋아하지 않았고 2008년 금융위기 이후 이민자들이 빠르게 늘어나면서 더더욱 영국인들은 유럽에 남아있는 걸 좋아하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그 공약을 건 캐머린을 뽑게 됐습니다. 그러니 파운드화는 2008년 금융위기 이후 회복을 하기 시작했는데 캐머린의 브렉시트 공약으로 2014년부로 파운드화는 다시 떨어지기 시작하고 2016년에는 또 폭락을 하게 됩니다.  캐머린은 브렉시트라는 혼란을 가지고 오면서 사퇴를 했습니다.

 

 

영국은 이제 유럽연합이 아니라면 과거처럼 사람들이 보지 않습니다. 그런데 유럽연합에서 탈퇴를 한다니 더더욱 영국은 더욱 보지 않겠죠, 하지만 이번 브렉시트 협상을 통하면서 유럽연합에서는 탈퇴하지만 무역거래와 같은 거래는 기존과 비슷한 거래를 하기 때문에 (관세 등 기존 유지) 파운드화는 다시 상승하게 되는 겁니다.

 

영국은 유럽연합에서 벗어났지만 대부분의 기존 규칙이 그대로 이어가기 때문에 유럽연합에 남아 있는 것과 비슷한 효과를 얻게 됩니다. 그래서 파운드화는 다시 기축통화로서 힘을 낼 수 있게 되었고 안전자산으로서 다시 투자가들이 찾게 되어 파운드화 가치가 상승하기 시작하는 겁니다. 

 

최근 원달러 환율이 지속적으로 하락하면서 저번 주부터 원달러 환율이 다시금 상승을 하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브렉시트 타결 소식이 임박해지면서 원달러 환율은 다시 하락을 하고 있죠, 

 

FRED

파란색 : 파운드화 / 빨간색 : 원화

 

영국의 파운드화는 브렉시트 협상이 타결이 되면서 안전자산으로서, 또 기축통화로서의 역할을 다시 할 수 있게 됐습니다. 그러니 달러에만 쏠려 있던 안전자산 장점이 조금씩 나눠지면서 달러는 가치가 하락하고 파운드화 가치가 상승을 하게 되는 겁니다. 달러의 가치가 떨어진다는 것은 원화 강세로 이어지는 겁니다. 또 파운드화 가치가 상승한다는 것은 원화 강세가 되는 것과 같다고 볼 수 있습니다. 그러니 파운드화와 원화는 반대로 움직일 수밖에 없습니다.

 

네이버 환율

현재 트럼프 대통령이 경기부양책에 대해 비판을 하고 서명을 하지 않고 있지만 이 법안이 통과가 된다면 달러의 가치는 더 하락하게 될 겁니다. 그럼 원달러 환율은 더 하락할 수 있겠죠, 원화 강세가 더 이루어진다면 환전을 통해 달러 보유를 하고 있는 것도 좋은 방법이 될 것 같습니다. 몇몇 전문가들은 원달러 환율이 900원까지 내려갈 수 있다고 하는데 이는 지켜봐야 되는 문제고 아예 가능성이 없지는 않아 보입니다.

 

미국의 이번 경기부양책 규모는 9천억 달러입니다. 이를 원화로 계산하면 1,000조에 가깝습니다. 이는 엄청난 금액입니다. 이런 큰 금액이 미국에 풀리게 된다면 달러는 더더욱 가치가 떨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원달러 환율이 정말 900원대로 진입하면 미국에서 한국을 환율 조작국으로 지목할 수 있고, 또 수출 기업은 엄청난 타격을 받을 겁니다. 그래서 분명 한국도 어떠한 대처를 할 수 있겠죠, 뭐 돈을 더 푼다던지?? 안 그래도 코로나가 계속 심각해지고 많은 국민들이 힘들어하고 있는데 이를 계기로 부양책을 한 번 더 하면서 원화 가치를 하락하게 만들 수 있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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