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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경제 지식교실

[금융지식] 환율 공부하기 - 화폐의 가치 정하기-

by 히르찬 2020. 12. 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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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율을 이해하기 위해 앞으로 '환율 공부하기' 시리즈 포스팅을 하겠습니다. 환율을 쉽게 생각한다면 1달러를 우리 돈 원화로 얼마에 살 수 있는지만 생각하면 되고 더욱 쉬운 건 네이버 검색에 '환율'이라고 검색을 하면 현재 1달러당 우리 돈 원화로 얼마에 거래가 되는지 쉽게 알 수 있습니다.

 

하지만 투자를 한다면 어느 정도 미리 환율의 방향성을 알아야 큰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그래서 환율이 어떤 이유로 움직이고 어떤 상황에서 유리하고 불리한지에 대해 이야기를 해보려 합니다. 

 

어느 정도 환율에 대한 이해가 있다면 현재 경제가 어떻게 움직이는 지도 알 수 있습니다. 

 

먼저 환율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화폐의 가치를 어떻게 측정할 수 있는지에 대한 이해가 있어야 된다고 생각을 합니다. 즉, 화폐에 대한 개념을 바꿔보려 합니다. 많은 사람들이 화폐를 잘못 생각하고 있기 때문에 이에 대한 생각을 바꿔드리겠습니다. 

 

화폐란 우리 지갑 속에 늘 있는 동전과 지폐 등을 이야기합니다. 즉, 우리가 흔히 알고 있는 '돈'을 뜻합니다. 

 

먼저 네이버에서 정의하는 화폐를 볼까요?

 

 

네이버에서 화폐는 교환/유통을 위한 교환수단이라 이야기합니다. 좀 더 쉽게 이야기를 하면 물건과 물건을 교환하기 위한 '교환증'이라 합니다. 무슨 말도 안 되는 소리를 하는 거 같죠? 이제부터 자세한 이야기를 해드리겠습니다.

 

"화폐 = 교환증"

 

물가는 물건의 가격을 뜻합니다. 다르게 말하면 물가는 물건의 가치라 표현할 수 있습니다. 또한 금리는 돈의 가격을 뜻합니다. 이 또한 다르게 말하면 금리는 돈의 가치라 표현할 수 있습니다. 즉, '가격'을 다른 말로 말하면 '가치'로 말할 수 있습니다.

 

잠시 가치의 정의를 살펴볼까요?

 

 

가치란, 사물이 지니고 있는 쓸모를 이야기합니다. 다시 말해 가치는 눈으로 볼 수 없습니다. 물가는 물가의 가치이고 금리는 돈의 가치라 했습니다. 이 가치는 우리가 눈으로 확인을 할 수 없는 내제적인 것입니다.

 

하지만 옛날부터 우리는 물건과 물건을 교환해 가면 삶을 살아왔습니다. 쌀 20kg와 옥수수 10개는 누군가에게는 같은 가치가 될 수 있지만 누군가에게는 다른 가치로 느껴질 수 있습니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각 물건의 내제적 가치를 눈으로 보일 수 있게 '가격'이란 것을 정한 겁니다. 

 

쌀 20kg은 1만 원이고 옥수수 10개는 5천 원이라면, 이 둘이 알맞게 교환을 하려면 옥수수 20개가 필요합니다. 하지만 매번 이렇게 교환을 할 수 없기 때문에 우리는 '화폐'를 만들어 내기 시작한 겁니다.

 

쌀 20kg가 1만 원의 가치가 있다면 1만 원짜리 화폐를 만들면 되고 옥수수 10개가 5천 원의 가치가 있다면 5천 원의 화폐를 만들면 됩니다. 그리고 이 화폐를 이용해 교환을 하면 수월하게 교환을 할 수 있습니다.

 

즉, 화폐는 가치를 눈으로 볼 수 있고 원활하게 거래를 할 수 있게 하려고 만든 '교환증'입니다.

 

1만 원짜리 교환증은 딱 1만 원의 가치만 교환할 수 있는 화폐이고 5천 원짜리 교환증은 딱 5천 원의 가치만 교환할 수 있는 화폐입니다. 그렇다면 1만 원과 5천 원짜리 화폐는 이 이상 더한 가치도 더 적은 가치도 없는 겁니다. 

 

화폐의 가치가 없다면 도대체 돈의 가치는 왜 계속 내려갈까요?

 

20년 전의 짜장면과 현재의 짜장면은 달라진 게 딱 하나 있습니다. 바로 '가격'이죠, 20년 전의 짜장면과 현재의 짜장면은 '가격'이 오른 차이밖에 없습니다. 화폐의 가치가 떨어졌기 때문에 짜장면 가격이 올라간 걸까요?

 

아닙니다. 짜장면의 가치가 올라갔기 때문에 화폐의 가치가 떨어진 것처럼 보이는 겁니다. 

 

1만 원과 5천 원짜리 화폐는 이 이상 더한 가치도 더 적은 가치도 없다 했습니다. 물건의 가치가 올라갔기 때문에 화폐의 가치가 낮아진 것처럼 보이는 겁니다. 만약 화폐의 가치가 올라가거나 내려갔다면 우리는 1만 원짜리를 1만 원이라 부르면 안 됩니다. 더 높거나 낮아진 금액으로 부르는 게 맞죠, 하지만 20년 전 1만 원짜리나 현재의 1만 원짜리 화폐는 디자인만 바뀌고 1만 원의 가치는 변함이 없습니다. 

 

20년 전에 짜장면이 1천 원이면 1천 원 짜리 화폐 한 장이면 교환할 수 있었습니다. 하지만 현재 짜장면의 가격은 5천 ~ 6천 원, 비싸면 7천 원도 하죠? 그 말은 짜장면의 가치가 올라가서 1천 원짜리가 5장 ~ 7장이 필요한 겁니다. 예전에는 1장으로 짜장면 1그릇을 먹었지만 이제는 7장이 있어야 짜장면 한 그릇을 먹을 수 있습니다. 그래서 화폐의 가치가 낮아졌다고 이야기를 하는 겁니다.

 

정리하면 화폐는 가치가 높아지지도 낮아지지도 않습니다. 

 

어찌 됐건 우리는 물건을 교환할 때 화폐를 이용하는데, 정말 화폐에 가치가 없다면 물가상승률을 어떻게 따라갈까요? 이를 방지하기 위해 '금리'가 있는 겁니다. 금리는 돈의 가치를 뜻한다고 했습니다. 우리가 이용하는 화폐의 가치를 올려줄 수 있는 방법이 바로 '금리'입니다.

 

금리가 올라갔다면 화폐의 가치는 올라가는 것이고 금리가 내려갔다면 화폐의 가치는 내려간 겁니다. 

 

그렇다면 이 금리는 무엇이고 금리가 어떤 힘이 있길래 화폐의 가치를 조절할 수 있는 걸까요?

 

이 이유는 다음 포스팅으로 금리와 화폐의 관계에 대해서 써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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