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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경제 지식교실

[금융지식] ETF란 무엇인가? 미국 ETF 투자를 해보자!

by 히르찬 2020. 12. 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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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런 버핏, 피터 린치, 존 보글 등 많은 투자의 대가들은 이런 말을 합니다. "시장을 이기려 하지 마라" 우리는 주식을 할 때 시장을 이기려 하면 안 됩니다. 수없이 많은 펀드매니저들이 있었지만 시장을 이긴 펀드매니저는 전설로 남는 투자의 대가 몇몇 분들을 제외하면 거의 없다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투자의 전문가들인 펀드매니저도 시장을 이긴다는 것은 아주 힘든 일인데 우리 같은 일반 투자자가 시장을 이길 수 있을까요? 물론 있을 수 있지만 극히 드물 것으로 생각합니다.

 

그럼 우리는 주식 시장에서 손을 떼어야 될까요? 아닙니다. 반대로 생각하면 돼요, 우리가 시장을 이길 수 없다면 반대로 시장을 우리가 사면됩니다. 즉 시장에 투자를 하면 됩니다. 그럼 따라갈 수는 있겠죠? 또 시장 수익률을 따라간다는 것은 일반 펀드매니저보다 더 높은 수익률을 올릴 수 있다는 겁니다. 이게 가능할까요? 네, 저는 가능하다고 생각합니다.

 

 

그렇다면 시장을 사는 투자는 어떻게 하는 걸까요? 전 세계 두 번째로 큰 자산운용사를 창립한 회장 존 보글은 이런 말과 함께 이런 책을 냈습니다. "세상 모든 주식을 소유하라!" 시장을 이길 수 있는 투자는 그 시장의 주식을 모두 사면되는 겁니다. 그렇지만 그 많은 주식을 어떻게 살까요? 뱅가드를 설립한 존 보글은 시장을 이기기 위해 세상 모든 주식을 소유할 수 있는 '인덱스 펀드'를 만들었습니다. 우리는 인덱스펀드에 투자를 하면 시장을 이길 수 있습니다.

 

존보글이 만든 '인덱스 펀드'는 무엇일까요? 인덱스란 우리나라 말로 '지수'라고 부릅니다. 지수의 사전적 의미는 구체적인 숫자 자체의 크기보다는 시간의 흐름에 따라 수량이나 가격 등 해당 수치가 어떻게 변화되었는지를 쉽게 파악할 수 있도록 만든 것으로 통상 비교의 기준이 되는 시점(기준 시점) 100으로 하여 산출한다.’라고 이야기합니다. 사전적 의미는 조금 어려울 수 있으니 쉽게 하나의 시장을 평균치로 잡은 수치를 '지수'라고 보면 됩니다.

 

우리나라의 대표 지수는 '코스피'와 '코스닥'이 있습니다. 코스피 지수는 코스피에 상장되어 있는 모든 기업들의 주가를 평균화한 수치라고 보시면 됩니다. 코스닥 지수 또한 코스닥에 상장되어 있는 모든 기업들의 주가를 평균화한 수치입니다. 코스피 200이란 지수도 있죠? 코스피 200 또한 코스피에 상장되어 있는 시가총액 기준 1위 ~ 200위 기업들의 주가를 평균화한 수치입니다. 우리는 이것을 '지수', 즉 인덱스라 부릅니다.

 

시장이란 무엇일까요? 시장이란 개별의 어떠한 것들이 모여 만들어진 곳을 '시장'이라 부릅니다. 즉 주식시장은 기업들이 발행한 주식들이 모여 만들어진 곳이 바로 주식시장입니다. 또 펀드는 무엇일까요? 불특정 다수의 자금을 모아 어떠한 곳에 투자를 하는 행위를 '펀드'라 부릅니다. 다시 말해 인덱스 펀드는 여러 주식들이 모여 있는 시장을 불특정 다수가 모은 자금으로 펀드 투자 방법으로서 투자를 하는 것을 뜻합니다. 

 

좀 더 간략하게 다시 정리하면 "인덱스 펀드는 시장을 살 수 있는 투자"라고 정의할 수 있습니다.

 

 

인덱스 펀드에 대해 이해가 되었다면 우리는 이제부터 ETF가 무엇인지 배울 수 있습니다. 

 

저는 이렇게 말하고 싶습니다.

"ETF는 미친 투자다"

ETF는 Exchange Traded Fund’의 약자로 국내에서는 이를 '상장지수 펀드'라고 부릅니다. 상장지수 펀드? 조금 말이 어렵게 느껴질 수 있습니다. 이를 쉽게 정리하면, '상장지수 펀드'에서 '상장'을 제외하면 '지수 펀드'라고 쓰입니다. 앞서 우리는 '지수'는 인덱스라 부른다고 배웠고 인덱스 펀드는 어떤 시장을 살 수 있는 투자라고 했습니다. 그리고 '상장'은 "빅히트가 곧 상장이 됩니다!", 'SK바이오팜이 곧 상장됩니다!"에서 뜻하는 그 상장입니다. 즉 상장지수 펀드는 인덱스 펀드를 '상장'시켜 거래를 하는 것을 뜻합니다. 

 

 

그럼 이런 생각이 들 수 있습니다.

 

'왜 굳이 상장을 시키지?' 

 

먼저 이를 이해하기 위해서는 '펀드'가 어떻게 거래가 되는지 알아야 됩니다. 

 

우리가 흔히 알고 있는 펀드는 거래가 매우 불편합니다. 제가 펀드를 하지 않는 이유 중 하나인데요, 펀드 상품을 가입하고 해지를 하면 (매수하고 매도하면) 자신이 원하는 시간과 가격에 거래가 되지 않습니다. 보통 펀드는 당일 가격(기준가)이 아닌 2 영업일 ~ 3 영업일 후의 기준가로 거래가 이루어집니다. 다시 말해 A펀드를 월요일에 매입 신청을 했다면 2일 ~ 3윌 뒤 기준가로 매입이 됩니다. 월요일에 1천 원이었지만 수요일에 1,200원이 되었다면 수요일 가격으로 매입이 됩니다. 이는 펀드를 판매할 때도 같습니다. 월요일에 매도 신청을 하며 수요일 혹은 목요일 기준가에 판매가 됩니다. 좀 더 쉽게 정리하면 자신이 원하는 가격과 시간에 거래가 아주 힘들다는 겁니다. 더군다나 만약 해외에 투자하는 펀드라면 그 시간은 더 길어집니다. 

 

 

하지만, ETF는 이런 문제를 생각할 필요가 없습니다. 왜냐하면 '상장'이 되어 있기 때문입니다. 우리가 삼성전자 주식을 매수/매도를 한다면 장 시작 시간인 9시부터 마감 시간인 15시 30분 안에 거래를 끝내면 됩니다. 장 시간 안에는 자신이 원하는 시간과 가격에 사고팔 수가 있습니다. 당연히 상장이 된 주식이기 때문입니다.

 

ETF는 인덱스 펀드를 상장시켜 거래하는 상품이라 했습니다. 즉 ETF는 장 시간 내에만 거래를 하나면 내가 원하는 시간과 가격에 매수/매도를 할 수 있습니다. 같은 펀드지만 '상장'을 했다는 이유로 완전히 다른 펀드가 돼버립니다. 그래서 ETF는 주식과 같은 성격을 가지고 있어 매수/매도라는 표현을 쓰지만 일반 펀드는 상장이 되어 있지 않고 하나의 상품이기 때문에 가입/해지 혹은 매입/환매 등과 같은 단어로 주로 씁니다. 

다시 최종 정리를 하면 ETF는 '지수', 즉 인덱스를 상장시켜 판매하는 펀드입니다. 시장을 이길 수 있는, 또 시장에 유일하게 투자할 수 있는 펀드입니다. 그리고 기존 펀드와 달리 매매일에 시간이 오래 걸리지 않고 주식처럼 장 시간 내에만 거래를 하나면 자신이 원하는 시간과 가격이 거래를 할 수 있는 유일한 펀드입니다. 

 

ETF는 시장 자체에 투자를 하고 또 그 시장을 주식처럼 거래를 할 수 있는 아주 독특한 성격을 가진 펀드입니다. 

 

우리는 이제 더더욱 ETF에 집중해야 됩니다.

 

왜 시장에 투자를 하면 좋은지

 

왜 제가 미국 ETF 마스터를 외치는지 

 

또 ETF의 가격은 어떻게 움직이는지 다음 포스팅에 배우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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