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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경제 지식교실

[금융지식] 장기채권금리는 왜 오를까? 채권금리와 채권가격 이해하기!

by 히르찬 2021. 3.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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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1월부터 미국의 장기국채 금리의 움직임이 심상치 않습니다. 정말 아주 빠르게 움직이고 있죠, 그로 인해 주식시장이 매우 크게 흔들리고 있으며 높은 변동성이 계속해서 연출이 되고 있습니다. 

 

 

구글 뉴스

 

자, 미국 시간 기준 21녀 3월 4일에 미국의 중앙은행 의장인 파월 연준 의장이 불안한 시장을 달래주기 위해 연설을 했습니다. 그렇지만 파월 연준 의장의 발언 후 증시는 정말 크게 하락을 했습니다. 

 

파월 의장은 인플레이션은 일시적인 것이라며 걱정할 필요가 없고 연준은 인내할 것이라 하고, 기준금리 인상도 완전고용이 이루어질 때까지 인상할 일이 없으며 올해는 인상 계획이 없다 말을 했습니다. 또한 매달 1,200억 달러의 채권 매입도 지속할 것이라 발표했죠, 마지막으로 파월 의장은 현재 인플레이션은 과거와 다르며 이는 1년을 넘지 못할 것이라고 말을 이어갔습니다. 

 

보통 이렇게 말하면 채권금리가 하락하고 잠깐이나마 안정을 찾았지만 오늘은 발표 후 오히려 채권금리가 급등했습니다. 이제 시장에서 파월 의장의 발언도 큰 도움이 되지 않는 것 같습니다. 항상 괜찮다고 이야기해도 시장금리는 계속 올랐고 인플레이션도 올랐기에 시장은 파월 의장의 말에도 불안감을 잃지 못한 것 같습니다. 

 

 

kr.investing

 

최근부터 미국의 10년 물 장기국채 금리는 아주 빠르게 상승을 했고, 파월 의장 발언 이후 1.57%까지 급등했습니다.

 

 

 

장기국채 금리가 계속해서 상승하는 이유는 '인플레이션'에 있습니다. 인플레이션이란 '물가상승'을 뜻하는데 미국 중앙은행과 정부에서 계속해서 통화 완화적 조치를 시행하면서 막대한 양의 돈이 시중에 풀리기 때문에 사람들은 물가상승에 대한 불안감이 높아지면서 장기국채 금리가 지속적으로 상승하고 있는 겁니다.  

 

★ [금융&경제 지식교실] - [경제지식] 곧 거대한 인플레이션이 온다!! 인플레이션이란?

[경제지식] 곧 거대한 인플레이션이 온다!! 인플레이션이란?

최근 들어 수많은 경제 사이트나 투자 사이트 등 가장 크게 주목받고 있는 게 바로 '인플레이션'입니다. 과연 인플레이션이 무엇이길래 많은 사람들이 그토록 찾는 걸까요? 오늘은 '인플레이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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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약 인플레이션이 무엇인지 모른다면 위 포스팅을 참고하시면 됩니다.

 

장기국채 금리 상승에 대해 이해하려면 국채금리가 어떻게 움직이는지 이해가 필요할 것 같습니다. 국채에는 크게 단기 국채와 장기국채가 있으며 채권을 발행했으니 당연히 이자가 있어야겠죠? 그래서 이 두 채권에게는 단기금리와 장기금리가 있습니다. 이를 단기국채 금리, 장기국채 금리라 부릅니다.

 

보통 국채금리는 당시의 기준금리로 정해지게 됩니다. 하지만 기준금리는 거의 하루짜리 금리입니다. 즉 단기금리이므로 단기국채 금리에 큰 영향을 주며 기준금리의 흐름에 따라 단기국채 금리가 정해집니다. 그리고 10년 이상을 장기라 부르는데, 기간이 길어지면 길어질수록 위험도가 높아지기 때문에 장기국채 금리는 기준금리 + 프리미엄이 더해져 정해집니다. 그런데 너무 시간이 길기 때문에 보통 장기국채 금리는 향후 경기 전망에 빗대어 움직임입니다. 좀 어려운 놈이죠,

 

그리고 하나 더 알아야 되는 점이 있습니다. 채권을 영어로 어떻게 부를까요?

 

번역기나 사전을 찾아보면 'BOND'라 나옵니다. 하지만 실제 시장에서는 BOND라 부르지 않습니다. 옛날에나 저렇게 불렀지 지금은 'Fixed Income'이라 부릅니다. Fixed Income은 '고정 수입'으로 정해진 돈을 준다는 뜻입니다. 채권을 100만 원에 샀고 만기가 10년이라면 10년 뒤에 우리는 확정적으로 100만 원을 받습니다. 특히나 미국 국채 같은 경우는 '무위험 자산'입니다. 국가가 돈을 못 갚을 일도 없고 기축통화의 힘이 아주 막강하죠! 그래서 채권이 안전자산인 겁니다.

 

그렇지만 채권은 인플레이션이 발생하면 아주 위험해집니다. 물가가 매년 오른다면 현재 돈의 가치는 지속적으로 하락하는 것과 같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금리를 높게 주는 상품을 찾거나 투자를 통해 돈의 가치를 올리죠, 그런데 이때 채권에 투자를 한다면 어떻게 될까요? 만약 인플레이션이 매년 상승한다면 현재 100만 원과 1년 뒤 100만, 그리고 10년 뒤 100만 원의 가치는 달라집니다. 물가가 오르는 만큼 돈의 가치는 계속 떨어지게 됩니다. 

 

 

구글 - 미국10년장기국채 ETF

 

 

그런데 채권을 뭐라 부른다 했죠? 'Fixed Income' 고정수입입니다. 인플레이션 시기에 100만 원짜리 채권을 사고 10년 뒤에 100만 원을 받으면 가치가 떨어져 있다는 겁니다. 그러니 사람들은 더 높은 금리를 주는 상품을 찾게 되고 투자를 통해 수익을 올리면서 돈의 가치를 높이는 방법을 찾습니다. 즉 채권을 원하는 수요가 감소하기 때문에 위 그래프처럼 채권의 가격이 계속적으로 떨어지는 겁니다.

 

현재 사람들은 정부의 지속적인 통화 공급으로 인플레이션을 두려워하고 있습니다.

 

 

FRED - 미국 기대 인플레이션

 

위 그래프는 미국의 기대 인플레이션 지수입니다. 기대 인플레이션이란 쉽게, 현재 시장에서 인플레이션이 얼마큼 일어날지에 대한 기대의 수치입니다. 현재 기대 인플레이션의 수치는 2.20%까지 올랐습니다. 보통 미국의 타킷물가 지수는 2%인데 이미 0.2%p가 더 오른 상태입니다.  

 

 

kr.investing

 

그리고 인플레이션 하면 가장 큰 상승을 하는 원유 가격도 최근 아주 빠르게 오르고 있습니다. 그 외 구리, 옥수수, 설탕, 커피 등 원자재들이 다 오르고 있습니다. 

 

앞서 장기금리는 향후 경기 전망 기대에 움직인다고 했죠? 앞으로 인플레이션이 계속해서 오를 거란 기대감에 사람들은 고정수입을 주는 채권 투자를 하지 않아 수요가 줄어들고, 정부는 경기부양을 위해 대량의 채권을 발행하고 또 발행할 예정이니까 공급량이 많아지면서 채권가격은 떨어지고 채권금리가 오르는 겁니다. 

 

지금 이 상황이 현재 장기국채 금리가 상승하는 이유입니다. 

 

 

이제 더 궁금한 부분은 이거겠죠,

 

"채권금리랑 주식시장이 무슨 상관인데?"

 

"채권금리가 오르는 게 주식시장 하락이랑 무슨 상관이지?"

 

위와 같은 생각을 하게 될 텐데, 이 질문에 대한 답변은 추후 포스팅에 이어갔습니다. 왜냐하면 오늘 할 주제가 따로 있거든요! 금리와 주식의 관계를 알고 싶다면 추후에 다시 방문해주세요!

 

 

위 글을 읽다 보면 '채권가격이 떨어져 채권금리가 오르는 겁니다'와 같은 글이 있습니다. 이게 참, 무슨 말인가 싶죠?

 

우선 채권가격이 무엇이고 채권금리가 무엇인지 자세하게 알고 싶다면 아래 포스팅을 참고하시면 좋습니다.

 

★ [금융지식] 채권이란? 채권 완벽 정리! "채권을 알면 경제가 보인다"

[금융지식] 채권이란? 채권 완벽 정리! "채권을 알면 경제가 보인다"

제 블로그 카테고리 중 '금융&경제 지식교실' 카테고리의 글을 대부분 읽어보셨다면 제가 채권을 굉장히 많이 언급하고 있는 것을 알 수 있을 텐데요, 환율이든 인플레이션이든 금리 인상이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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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간이 짧으신 분들이 있을 수 있어 간단하게 채권가격과 채권금리에 대해 설명하게 했습니다.

 

채권가격은 채권시장에서 채권을 거래할 때 필요한 가격입니다. 우리가 물건을 거래할 때 가격을 보고 거래하듯이 채권에도 이런 가격이 존재합니다. 하지만 채권 액면가와 채권가격은 다른 겁니다. 액면가는 해당 채권을 만기까지 보유할 때 받을 수 있는 고정적인 금액이며 채권가격은 그 채권을 시장에서 '얼마'에 거래할지를 나타내는 가격입니다.

 

채권금리는 채권을 매매했을 때 자신이 얻는 수익률을 말하는 겁니다. 즉 채권금리는 채권수익률과 같은 뜻입니다. 채권에는 표면금리 혹은 쿠폰금리가 존재하는데 여기서 채권 표면금리와 채권금리는 다른 겁니다. 채권 표면금리는 해당 채권을 만기가지 보유하고 있을 시 받을 수 있는 '이자율'을 뜻하고 채권금리는 중간중간 채권을 매매할 때 자신이 얻을 수 있는 '수익률'을 뜻합니다. "채권금리 = 채권수익률"이라 생각하면 됩니다. 

 

여기까지 이해가 됐다면 이제 아래 문장을 공식처럼 외우면 됩니다.

 

"채권금리(수익률)와 채권가격은 반대로 움직인다."

 

이제 왜 채권금리와 채권가격이 반대로 움직이는지 쉽게 설명드리겠습니다. 

 

우리가 1억짜리 집을 한채 가지고 있고 이 집을 월세 100만 원으로 올렸다고 가정해보겠습니다. 그럼 1년 후 우리가 받는 총월세는 1200만 원이 됩니다. 그렇게 되면  1억으로 1200만 원을 벌었으니 수익률이 12%가 나옵니다. 그런데 재개발이 들어온다 해서 집값이 2억으로 올랐다면 우리의 수익률을 어떻게 될까요? 집값이 올랐을 뿐 월세가 오르지는 않았습니다. 다시 말해 이제는 2억으로 1,200만 원을 벌게 되는 것이기 때문에 수익률은 6%로 줄어들게 됩니다. 반대로 동네에 쓰레기 매입 공장이 생기면서 집값이 5천만 원으로 떨어졌다면, 이때도 월세는 100만 원 고정이기 때문에 이제는 5천만 원으로 100만 원을 벌게 되는 겁니다. 그렇게 되면 수익률은 24%가 됩니다. 

 

이 내용을 채권으로 대입하면 아래와 같습니다.

 

액면가 1억 원과 표면금리 12% 채권을 샀고 채권 시장에 판매를 올렸습니다. 그런데 채권의 수요가 급증하여 채권가격이 2억 원으로 올랐습니다. 그렇지만 표면금리는 항상 고정이기 때문에 12% 그대로입니다. 2억 원을 주고 사도 내가 받는 이자는 12%라는 겁니다. 그러면 1억에 1,200만 원을 받을 수 있던 채권이 이제는 2억에 1,200만 원의 이자를 받게 되니 수익률은 6%로 줄어들게 되는 겁니다. 반대로 채권가격이 5천만 원으로 줄었다면 수익률은 24%가 되겠죠,

 

 

 

 

이런 현상이 일어나는 이유는 바로 채권의 수익은 이미 '확정'되어 있기 때문입니다. 이미 내가 미래에 받을 수 있는 금액은 정해져 있기 때문에 얼마로 사든 아무런 상관이 없는 겁니다. 

 

앞서 현재 장기국채 금리가 상승한다고 했죠? 그 말은 즉 장기국채 가격이 떨어지고 있다는 건데, 가격이 떨어진다는 것은 수요가 없거나 공급이 많기 때문에 떨어진 겁니다. 그런데 현재 채권시장은 수요도 적고 공급도 많아 가격이 빠르게 떨어지고 있고 그로 인해 금리가 빠르게 상승하고 있는 겁니다 

 

 

이제 채권금리와 채권가격이 어떻게 움직이는지 이해가 되셨나요? 만약에 그래도 이해가 안 된다면 "채권금리와 채권가격은 반대로 움직인다"를 수학공식처럼 외우면 됩니다. 그러다 보면 어느 순간 이해가 되는 날이 올 거예요, 

 

또한 채권가격은 채권 액면가를 뜻하는 것이 아니며, 채권금리는 채권 표면금리를 말하는 것이 아닌 투자자가 얻을 수 있는 '수익률'을 뜻하는 겁니다. 보통 신문이나 뉴스, 경제 이야기를 듣고 보면서 나오는 채권금리는 대부분 '채권수익률'을 뜻하는 것이기 때문에 만약 뉴스나 신문을 보다가 "채권금리가 뭐시기 뭐시기"하다고 하면 "채권수익률이 뭐시기 뭐시기 됐다는구나!"라고 생각하면 됩니다. 

 

 

다른 투자자분들은 어떻게 생각할지 모르겠지만 개인적으로 저는 투자에 있어 채권은 굉장히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채권을 알면 향후 경제 방향을 예측할 수 있고 그에 따라 미리 대응을 할 수 있기 때문에 채권은 꼭 공부하고 넘어가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채권 방향에 따라 기준금리가 결정이 되고 기준금리에 따라 경제 방향이 바뀌기 때문에 꼭 알아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최근부터 채권에 대한 이야기를 굉장히 많이 하고 있어요, 저도 복습할 겸 다른 분들도 같이 알면 좋을 겸해서 꾸준하게 포스팅을 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피터 린치와 같은 투자 방식을 가진 분들이 있을 수 있습니다. 피터 린치는 경제 전망을 예측하지 말라고 합니다. 차라리 그 시간에 기업에 대해 더 공부를 하라고 조언을 해주었습니다. 이 말도 물론 맞는 말입니다. 미래는 알 수 없으며 미래를 예측하는 일은 말도 안 되는 일이죠, 그래서 그 시간에 기업을 공부하는 게 더 좋은 투자가 될 수 있습니다. 그래서 저도 개별 주식하는 사람들한테는 경제에 대해 깊게는 몰라도 된다고 이야기를 하는 편입니다. 

 

 

그래도 경제가 어떻게 돌아가고 앞으로 어떤 방향으로 흐를지 조금이라도 예상한다면 더 좋은 수익을 얻을 수 있지 않을까요? 저 같은 경우는 경제가 어떻게 흘러왔고 어떻게 흐르는지 공부하는 게 재밌기도 하고 신기해서 더 즐겨하는 편입니다. 그래서 뭐, 나폴레옹 시절부터 돈의 역사를 공부했어요. 아직 모르는 게 너무 많기는 하지만 그래도 정말 도움이 되더라고요, 정말 도움이 됐습니다.

 

그리고 저는 ETF 투자를 합니다. ETF는 시장에 투자하는 방법이기 때문에 더더욱 시장의 흐름을 잘 봐야겠죠, 만약 ETF 투자를 하는 분들이 있다면 채권 공부를 더욱 했으면 좋겠습니다. 솔직히 ETF는 분석할게 뭐가 있지는 않아요, 정말 개별 주식보다 훨씬 쉽고 시간도 덜 들어갑니다. 그러니 남는 시간에 우리는 경제 공부를 하는 겁니다.

 

물론 저도 이렇게 공부하고 투자를 한지가 이제 1년밖에 되지 않기 때문에 아는 지식이 매우 적고 모르는 게 많아 이런 말 할 자격이 안 되지만 그래도 경제공부는 필수라 생각합니다. 

 

시장을 보고 투자하시는 분들이 있다면 꼭 채권 공부를 했으면 좋겠습니다. 저도 꾸준히 채권에 대한 포스팅을 올릴 테니 도움이 되길 바라겠고 저도 더욱 공부를 많이 해서 더 좋은 퀄리티의 포스팅을 올리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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