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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경제 지식교실

미국 기준금리 인상 및 테이퍼링 시점 전망과 투자 전략 만들기!!

by 히르찬 2021. 3. 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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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번 포스팅에서 연준은 알게 모르게 긴축을 시작하고 있고 작은 신호를 보내고 있다고 이야기했습니다. 

 

대표적인 예로 2가지를 말씀드렸죠,

 

구글뉴스

먼저 SLR 규제 종료입니다. 미국의 중앙은행인 연준은 지난 3월 19일 SLR 규제를 종료시켰습니다.

 

SLR 규제란 위험자산 대비 자기자본비율을 뜻합니다. 미국의 은행들은 위험자산 대비 자기자본비율이 3% ~ 5%가 유지되어야 합니다. 여기서 위험자산이란 고위험 투자자산인 주식과 파생상품을 더불어 저위험 투자자산인 국채까지 포함되어 있습니다. 예를 들어 은행의 재무제표 중 자산 부분에는 대출채권, 국채, 지급준비금 등이 있는데, 만약 은행 자산에 '100'이 있다면 자본은 '3~5'가 꼭 있어야 됩니다. 즉 자본을 늘리지 못하면 자산을 더 이상 늘릴 수가 없습니다. 이것이 SLR 규제입니다.

 

지난해 2020년 3월, 팬데믹 사태가 본격적으로 시작되면서 중앙은행은 시중에 유동성을 늘리기 위해 시중은행에게 대출을 더 해주라는 명령을 내립니다. 은행이 대출을 해주면 대출채권이 늘어나기 때문에, 즉 자산이 늘어나게 됩니다. 그렇게 되면 자본을 늘려야 되는데 은행 역시 그럴 상황이 되지 않아 중앙은행에게 대출을 더 못해준다고 이야기를 하죠,

 

그렇게 중앙은행은 SLR 규제 중 국채와 지급준비금에 대한 완화 조치를 1년 동안 취해줍니다. 즉 자산에서 국채와 지급준비금을 1년 동안 제외시켜주는 겁니다. 그렇게 되면 대출채권을 더 늘릴 수 있기 때문에 대출을 더 해줄 수가 있고 그렇게 시중에 유동성을 늘릴 수 있게 됩니다. 그렇지만 은행 입장에서 이런 시국에 대출을 해준다는 것은 돈을 못 받을 확률이 높아지게 되어서 대출을 해주지 않았습니다. 은행은 반대로 SLR 규제가 완화되었기 때문에 오히려 안전한 국채를 더 매입하고 지급준비금을 더욱 늘리기 시작합니다. SLR 규제 완화 조치는 21년 3월 31일까지인데 시장에서는 중앙은행이 이를 더 연장시켜줄 거라 생각했지만 예상과는 다르게 종료를 시킨 겁니다. 

 

SLR 규제 완화 조치가 종료되었다면, 시중은행은 그동안 모아 왔던 국채를 매도해야 됩니다. 아니면 가지고 있는 자산에 맞게 자본을 늘려야 됩니다. 하지만 자본을 늘리기는 쉽지 않으니 은행들은 국채를 매도하게 될 겁니다. 국채를 매도하면 국채금리가 더욱 오르게 되겠죠, 현재 국채금리가 빠르게 오르는 중인데 은행이 국채를 매도하면 국채금리는 더욱 빠르게 상승하게 될 겁니다. 그래서 많은 시장 참여자들은 국채금리가 더 상승할 줄 알았어요,

 

 

그런데!!

 

kr.investing - 미국 10년 물 장기국채금리

SLR 규제 종료 소식이 전해지고 잠깐 상승하더니 그 뒤로 계속적으로 하락하고 있습니다. 

 

두 가지로 해석이 가능할 것 같은데요,

 

하나는 은행도 알고 있는 겁니다. 앞으로 국채수익률이 더욱 상승할 것을 알고 있을 겁니다. 그러니 굳이 지금 매도할 필요가 없는 것이죠, 앞으로 수익률이 더욱 오를 텐데 지금 판매하면 아깝잖아요? 그러니 매도를 안 한 겁니다. 하지만 자산을 유지하려면 자본을 늘려야 하는 상황이 벌어지겠죠, 즉 현금 보유량을 늘려야 되는 겁니다. 그럼 은행은 대출 규모를 줄이게 됩니다. 

 

또 하나는, 국채를 아예 매도를 안 할 수는 없을 겁니다. SLR 규제 종료 소식이 나왔을 때 국채 수익률은 1.7%가 넘었습니다. 1.7% 수익률도 높았고, 즉 반대로 이야기하면 국채가격이 저렴하였고 또 앞으로 국채수익률은 더 올라갈 수 있으니, 혹은 코로나 재확산, 유가 하락, 미국 러시아&중국 갈등 등의 문제로 안전자산을 찾는 투자자들이 국채를 매입했을 겁니다. 그렇게 국채 수요가 증가했으니 국채금리는 하락하게 되었겠죠,

 

kr.investing - 달러지수

대출을 줄이고 국채 투자자들이 증가하니 시중에 유동성이 감소하게 됩니다. 그렇게 달러 가치가 오르게 됐죠,

 

 

출처 https://www.newyorkfed.org/

또 하나는 중앙은행이 역레포 규모 300억 달러에서 800억 달러로 늘렸습니다. 

 

레포란 환매조건부채권으로, 금융기관들이 국채를 잠시 팔았다가 다시 사들이는 행위를 뜻합니다. 쉽게, 시중은행이 현금을 확보하기 위해 가지고 있던 국채를 중앙은행에게 잠시 팔았다가 일정기간 뒤에 다시 팔았던 국채를 사들이는 것을 뜻합니다. 그럼 역레포란, 중앙은행이 시중은행에게 매입했던 국채를 다시 되파는 행위를 뜻하는 겁니다. 시중은행은 중앙은행에게 판매했던 국채를 다시 받으면 그만큼의 돈을 다시 지불해야 됩니다. 

 

중앙은행이 역레포 규모를 300억 달러에서 800억 달러로 늘렸다는 것은 시중은행한테 매입한 국채를 더 많이 매도하겠다는 겁니다. 그럼 시중은행은 어쩔 수 없이 다시 사야 됩니다. 그럼 더더욱 현금은 줄어들게 되겠죠,

 

왜냐하면 SLR 규제 종료로 은행은 많은 대출을 해줄 수가 없어서 현금을 보유해야 되는데 그 와중에 역레포 규모가 늘어나면 은행은 더더욱 대출을 해줄 수가 없습니다. 그리고 SLR 비율을 맞추기 위해 국채도 틈틈이 매도하겠죠, 즉 유동성이 줄어들게 되는 겁니다.

 

 

kr.investing - 달러지수

그러니 현재, 달러 지수가 계속 상승하는 겁니다.

 

연준은 이미 테이퍼링 신호를 보내고 있습니다.

 

그리고 우리가 또 하나 확인해야 될 부분은 미국의 경제성장률이 계속 높아지고 있는 겁니다.

 

구글뉴스

현재 글로벌 투자은행들은 미국의 올해 경제성장률을 상향시키고 있습니다.

 

뱅크오브아메리카는 올해 미국의 경제성장률을 6.5%에서 7%로 상향 조정했으며, 골드만삭스는 6.9%에서 7%로, UBS는 6.6%까지 바라보고 있습니다. 또한 연준 역시 4.2%에서 6.5%로 상향 조정했습니다. 

 

kr.investing - 미국 실업보험청구건수

미국의 실업보험청구건수도 줄어들고 있으며,

 

kr.investing - 미국 실업률

미국의 실업률도 줄어들고 있습니다.

 

kr.investing - 미국 비농업고용지수

미국의 비농업고용지수도 오르고 있습니다.

 

 

kr.investing - 미국 PMI(제조업지수)

미국의 PMI(제조업)지수 또한 상승하고 있습니다.

 

구글 뉴스

무엇보다 바이든 대통령이 추진하고 있는 4조 달러 인프라 투자가 아주 큰 경제회복에 도움을 주고 있습니다.

 

구글뉴스

또한 재닛 옐런 재무무장관은 내년이면 미국의 완전고용이 이루어질 수 있다고 전망하고 있습니다.

 

위 미국의 경제 회복 속도를 보면 아주 빠르게 회복하고 있는 것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kr.investing - 미국 10년물 장기국채금리

최근 미국의 장기국채금리가 잠시 하락하고 있지만 현재도 많이 올라와 있는 상황입니다.

 

FRED - 미국 기대인플레이션 / 2.34%

그리고 미국의 기대인플레이션 지수도 꾸준히 상승하고 있습니다.

 

또한 글로벌 투자은행들은 올해 미국의 인플레이션이 2% 중후 반대까지 상승할 것이라 이야기했습니다. 

 

federalreserve

연준 또한 올해 인플레이션 수치를 2.2%로 전망 중이며 23년까지 2%대를 유지할 것으로 보입니다. 미국의 목표물가지수는 2%지만 이미 그 이상을 넘었으며 평균 물가 제도 도입의 목표까지 성공시켰습니다.

 

국채금리와 인플레이션이 상승한다는 의미는 앞으로 경제가 좋아질 것이란 기대감이 높다는 의미입니다.  

 

이 모든 상황들을 보면 내년부터는 미국 정부와 중앙은행이 바라는 경제성장률에 다다를 것으로 보입니다. 만약 변이 코로나 바이러스가 백신에 듣지 않고 또 심각하게 퍼진다면 다시 경제는 안 좋아지겠지만 이런 예외 상황을 제외하면 내년부터 미국은 코로나 이전 경제로 돌아갈 것으로 보입니다.

 

즉, 올해 말에서 22년 초에는 테이퍼링이 시작될 것으로 생각이 들며 22년 말에서 23년 초에는 기준금리 인상 소식이 전해질 것으로 예상이 됩니다. 

 

federalreserve

3월 FOMC 회의에서 2022년에 금리가 인상될 것 같다고 전망하는 위원들은 총 4명으로, 지난해 12월 FOMC 회의에서 1명이 나왔고, 3명이 추가로 22년에 기준금리가 오를 것이라 예상하고 있습니다. 

 

물론 파월 의장은 23년까지 기준금리 인상이 없을 것이라 이야기했기 때문에 22년에 기준금리 인상은 가능성이 낮다고 생각하지만 테이퍼링 가능성은 충분히 높다고 생각합니다. 

 

 

테이퍼링이 시작되면 달러 가치는 상승하게 됩니다. 왜냐하면 시중에 유동성이 줄어들기 때문이죠, 

 

또한 신흥국에 아주 큰 피해가 옵니다. 신흥국은 달러가 약세일 때 투자금이 많이 들어와 좋은 성장을 보이지만 반대로 달러가 강세를 보이면 달러는 빠지게 됩니다. 

 

네이버증권

최근 코스피 지수는 지속적인 하락을 하고 있으며 3천 포인트에서 벗어나질 못하고 있습니다.

 

구글

반대로 미국의 S&P500 지수는 잠시 주춤하긴 했지만 현재 최고가를 경신하고 있습니다.

 

테이퍼링 신호만 아무도 모르게 주었을 뿐인데 벌써 시장은 반응하고 있습니다.

 

kr.investing - 달러지수

달러도 반등하고 있죠, 

 

현재는 테이퍼링의 신호일뿐 제대로 테이퍼링이 오지는 않았습니다. 연준이 거둬들이는 통화량만큼이나 정부와 연준이 시중에 공급하는 통화량도 많기 때문이죠, 하지만 이 신호에 시장은 미리 반응을 하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연준은 테이퍼링이 시작되면 미리 가이던스를 준다고 했습니다. 하지만 가이던스를 주었을 때는 아마 한 발 늦었다고 생각해요, 저는 21년 말이나 22년 초부터 테이퍼링이 시작될 것이라 생각하기 때문에 신흥국 투자는 원래 하지는 않았지만 더더욱 하지 않을 것이며 달러 보유량은 더욱 늘릴 것입니다.

 

만약 테이퍼링 시점이 정말 곧 올 것이란 확신이 든다면 달러 레버리지 투자도 나쁘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정리하면, 테이퍼링 시작이 온다면 달러 보유량을 늘리고 신흥국 투자 비중을 축소하는 게 좋지 않을까 생각해봅니다.

 

아니면 반대로, 현금을 그대로 보유하고 있다가 테이퍼링 시작에 맞춰 신흥국이 하락하면 싼값에 투자하는 기회가 될 수도 있겠죠, 한국이나 중국, 대만, 인도 같은 경우는 앞으로 성장할 수치가 매우 높기 때문이죠, 싼값에 미리 투자하는 것도 좋은 장기투자 관점으로는 아주 좋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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