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달러지수가 심상치 않게 움직이고 있습니다. 한동안 약세를 보이던 달러가 다시 강세장으로 돌아서고 있죠, 2020년 코로나 팬데믹 사태 이후 102까지 올랐던 달러지수는 21년 1월에 89까지 하락한 뒤 다시 93까지 올라왔습니다.
달러 강세장에 맞춰 MSCI 신흥국 지수 또한 하락하고 좋은 흐름이 보이고 있지 않습니다.
우리나라 코스피 지수 또한 지난해 그렇게 잘 오르더니 올해 들어와서부터 박스피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이상하죠, 연준은 추가적으로 통화량을 더 늘리지는 않고 있지만 1,200억 달러 규모의 양적완화는 지속하고 있으며 출구전략(긴축)을 당분간 하지 않겠다고 했고, 바이든 대통령 또한 최근 1.9조 달러 슈퍼 경기부양책을 통과시킨 뒤 3조 달러 인프라 부양책을 또 실시하고 있습니다. 이렇게 되면 달러가 더 흔해지는 일이기 때문에 달러 가치가 하락하는 일이 맞는데 왜 강세장으로 바뀐 걸까요?
최근 달러가 강세장으로 바뀐 이유는 정말 많은 이유들이 있습니다.
트럼프 전 대통령에 이어 바이든 대통령 또한 중국 때리기를 지속적으로 유지하고 있습니다.
가장 최근 미국과 중국의 고위급 회담이 알래스카에서 이루어졌습니다. 당시 분위기는 아주 살벌했다고 전해지는데요, 보통 이런 회담에서 초반부는 음식은 입에 맞는지, 오는 길은 괜찮았는지 등등의 질문을 주고받으며 좋게 시작을 하는데 이번 미중 회담은 시작부터 충돌이 이루어졌습니다.
대략 2019년부터 미국의 중국 때리기가 시작되었고 미중 보복관세부터 시작되어 미국에 상장되어 있는 중국 기업에 대한 제재, 기업 거래에 대한 제재 등이 계속해서 커져왔습니다. 그리고 대만 독립 문제와 중국의 인권문제, 중국의 세계 질서 위반 등으로 이야기가 자꾸 커져갔습니다.
미국과 중국의 패권 싸움이 지속되고 계속해서 커지면서 사람들의 안전자산 선호 심리가 높아졌습니다.
실제로 3월 18일~19일 미중 회담 이후 달러 지수는 빠르게 상승하기 시작했습니다.
또 바이든 대통령은 3월 25일 '자신의 임기 동안 중국이 최강대국이 될 일은 었다'라는 발언도 했습니다.
그리고 러시아 푸틴 대통령에게도 '살인자'라는 말을 했으며,
또, 북한의 제재도 불가피할 것으로 보입니다.
미국과 중국의 갈등이 계속해서 심각해진다면 안전자산 선호 심리가 상승해 달러 가치가 오를 것입니다.
최근 터키와 러시아, 브라질 등 신흥국들이 기준금리를 올리기 시작했고 중국 또한 긴축의 신호를 보내고 있습니다.
브라질의 기준금리는 2%에서 0.75%p 인상한 2.75%입니다. 또 러시아는 4.25%에서 0.25%p 올린 4.50%이며, 터키는 17%에서 2%p 상승한 19%입니다. 왜 갑자기 신흥국들은 기준금리를 올리기 시작했을까요? 보통 금리를 올린다는 것은 경제가 회복되고 좋아졌기 때문에 금리를 인상시킵니다. 하지만 코로나 사태 이후 회복이 가장 빠른 국가는 미국과 중국입니다. 심지어 유럽도 회복이 좋지 않습니다. 선진국들도 회복이 되지 않았는데 신흥국들이 벌써 회복을 했을까요?
기준금리를 올린 가장 첫 번째 이유가 아마 인플레이션일 겁니다. 브라질과 러시아, 터키는 인플레이션이 매우 높게 형성되고 있습니다. 브라질의 타킷물가 지수는 5.25%지만 현재 5%까지 근접했으며 러시아의 타깃물가지수는 4%지만 현재 5.7%를 보이고 있습니다. 또 터키의 타킷물가지수는 5%지만 현재 15.61%로 타깃물가지수보다 압도적으로 높습니다.
보통 경제위기가 오면 정부와 중앙은행은 돈을 풀어 경제를 되살리곤 합니다. 그럼 시중에 통화량이 증가하기 때문에 돈의 가치가 떨어져 물가가 상승을 하죠, 이를 막기 위해선 기준금리를 올려 다시 통화량을 축소해야 됩니다. 그래서 브라질, 러시아, 터키는 계속해서 상승하는 물가를 막기 위해 기준금리를 올리는 선택을 한 겁니다.
신흥국 입장에서 인플레이션보다 더 위협적인 게 아마 자본유출이 아닐까 합니다. 1997년 우리나라의 IMF 외환위기가 바로 외화자본들이 빠져나갔기 때문이죠, 그럼 왜 신흥국에서 자본이 유출됐을까요?
바로 미국의 국채금리가 계속해서 상승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장기국채금리가 오른다는 것은 경제가 회복되고 있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실제로 미국의 각종 경제 지표들이 계속해서 좋게 발표되고 있고 IMF나 각종 글로벌 투자은행들이 미국의 GDP 성장률을 계속해서 높이고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국채금리가 계속해서 상승하고 있는 겁니다.
신흥국의 입장에서 미국 국채금리가 오르는 것을 본다면 어떤 생각이 들까요? 현재 자신들의 나라는 불안하고 아직도 위험한 시기인데, 미국은 회복 속도도 빠르고 경제성장률이 계속해서 높아지고 있으니 자신들의 국가에 투자하는 것보다 미국에 투자하는 것이 훨씬 더 수익도 좋고 안전하다고 생각할 겁니다. 그럼 은행으로 가서 자신들의 화폐를 팔고 달러를 사고 그렇게 매입한 달러를 미국으로 투자할 겁니다.
신흥국 입장에서 이런 자본유출을 막기 위해선 미국의 금리보다 높아야 됩니다. 즉 금리를 올리는 일밖에 없습니다. 당연히 금리가 높은 쪽이 더욱 유리하겠죠? 신흥국 입장에서는 기준금리를 계속 낮추면서 경제회복에 신경 쓰는 것보다 기준금리를 올려 외화자본을 지키는 것이 더욱 중요합니다.
그렇지만 미국의 국채금리가 계속해서 상승한다고 신흥국은 계속해서 기준금리를 올릴 수는 없습니다. 경제가 안 좋은 상태에서 기준금리를 올리면 경제는 더욱 악화되기 때문에 그 후폭풍은 감당할 수가 없을 겁니다. 그렇기 때문에 미국채 금리가 계속해서 오른다면 신흥국들의 자본은 계속해서 유출될 겁니다.
신흥국 자본이 유출된다는 것은 달러를 가지는 사람들이 많아진다는 뜻입니다. 즉 달러 가치가 오르는 겁니다.
최근 미국과 유럽에서 코로나 3차 유행이 시작되고 있습니다. 미국은 전 세계에서 백신을 가장 많이 접종한 나라 중 하나지만 대부분이 고령층부터 접종을 시작하고 있기 때문에 10대 ~ 20대 사이에서 코로나 유행이 시작되고 있습니다. 유럽 또한 영국만 백신 접종이 빠를 뿐 다른 유럽국들은 접종이 미비한 상태입니다.
현재 미국과 영국만이 백신을 가장 많이 접종한 상태입니다. 그리고 캐나다와 유럽국이 접종을 많이 한 상태지만 코로나가 퍼지는 속도보다 백신 접종 속도가 느리기 때문에 큰 효과가 없다고 볼 수밖에 없습니다.
현재 다시 퍼지고 있는 바이러스는 변이 코로나 바이러스로 보이고 있으며 그 확산 속도는 초기 코로나 바이러스보다 더욱 빠른 것으로 보입니다. 바이러스가 다시 퍼지면서 유럽 각국은 다시 봉쇄 조치를 시행하고 강화하기 시작했습니다.
변이 바이러스로 인한 재유행은 미국과 유럽뿐만 아니라 일본도 다시 시작되고 있습니다. 일본과 아주 가까이에 있는 한국도 다시 퍼질 수도 있습니다.
브라질 또한 변이 바이러스가 새롭게 등장해 엄청난 확진자가 생기고 있으며 브라질을 시작으로 남미 전체에 변이 바이러스가 아주 빠르게 확산이 되고 있습니다. 그리고 인도도 새로운 변이 바이러스가 등장해 그 사태가 아주 심각해졌고 미국, 유럽, 남미, 아시아 등 변이 바이러스의 유행으로 다시 비상사태가 점차 시작되고 있습니다.
현재 계속해서 코로나 바이러스가 악화되기 때문에 다시금 안전자산 선호 심리가 올라가고 있는 겁니다.
마지막으로 연준의 긴축 신호가 점자 뚜렷해지고 있는 겁니다.
최근 제가 연준이 긴축 신호를 보내고 있다고 포스팅을 한 적이 있습니다.
★ 중국 긴축 시작? 미국의 긴축 신호가 오고있다!! 러시아, 브라질,터키 기준금리 인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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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중국에서 긴축 정책을 시행할 것 같다는 의견이 시장에서 나오고 있습니다. 약 3주 전에 중국에서 가장 거대한 행사 중 하나인 양회가 시작되었고, 양회가 시작되기 전에 중국 금융수장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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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국 기준금리 인상 및 테이퍼링 시점 전망과 투자 전략 만들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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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번 포스팅에서 연준은 알게 모르게 긴축을 시작하고 있고 작은 신호를 보내고 있다고 이야기했습니다. 대표적인 예로 2가지를 말씀드렸죠, 먼저 SLR 규제 종료입니다. 미국의 중앙은행인 연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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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 포스팅 내용은 3월 FOMC 회의 이후로 나온 소식들이죠, 며칠 전 파월 연준 의장은 또 한 번 긴축 신호를 보냈습니다.
3월 25일 파월 의장은 인터뷰를 통해 경제가 회복이 뚜렷해지면 양적완화를 점진적으로 줄인다고 말했습니다.
최근까지 출구전략을 논의 하기에는 시기상조라며 테이퍼링에 대한 언급을 하지 않았지만 3월 25일부로 테이퍼링 언급이 시작되었습니다. 이제 연준은 본격적인 테이퍼링 신호를 주고 있습니다.
테이퍼링이란 현재 연준에서 공급하고 있는 자금을 줄이겠다는 의미입니다. 현재 연준은 800억 달러 국채 매입과 400억 달러 MBS 총 1,200억 달러 채권 매입을 통해 자금을 공급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경제회복이 뚜렷하게 보이면 이 자금을 천천히 줄이겠다는 말입니다.
테이퍼링이 시작되면 달러 가치는 오르고 신흥국 시장은 흔들리기 시작합니다. 또 미국 시장도 이를 피하지는 못할 겁니다. 다만 미국 시장은 회복력이 빠르기 때문에 테이퍼링 이후 하락해도 금방 돌아올 수 있지만 신흥시장은 오랜 시간이 걸립니다. 또한 테이퍼링이 시작됐다는 의미는 경제회복이 거의 되었다는 뜻이기에 그럼 기준금리 인상 시점도 금방 오게 될 겁니다.
현재 많은 국가들이 높은 부채를 가지고 있기 때문에 기준금리 인상은 아주 위험한 상황을 만들 수 있습니다. 우리는 투자자이기 때문에 미리 이런 상황을 살펴보고 대비를 해야겠죠,
이러한 상황들 때문에 달러의 가치가 계속해서 상승하고 있는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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