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지시간 6월 10일, 미국의 5월 소비자물가지수가 발표되었습니다.
미국의 5월 소비자물가지수는 5.0%로 2008년 이후로 처음 보이는 매우 높은 수치로 발표되었습니다. 시장이 예상했던 5월 소비자물가지수는 4.7%였지만 실제 발표된 수치는 0.3%p 높은 5%가 발표됐습니다. 지난달 4월 소비자물가지수 또한 4.2%로 아주 높은 수치가 발표되면서 많은 시장 참여자들이 인플레이션에 대한 심각한 우려를 했습니다.
식품과 에너지를 제외한 미국의 5월 근원소비자물가지수 또한 3.8%로, 1992년 이후로 처음으로 보이는 아주 높은 수치로 발표되었습니다. 근원 소비자물가지수 또한 시장에서는 3.4%를 예상했지만 실제로는 0.4% p 더 높은 3.8%로 발표됐습니다.
그래도 다행인 것은 이번 소비자물가지수에 대해 시장은 큰 불안감을 표하지는 않은 것 같습니다. 비록 소폭이지만 S&P500 지수, 나스닥 지수, 다우지수 등 상승장으로 마감을 했습니다.
또한, 미국의 10년물 장기국채 금리는 1.435%로 하락하였습니다. 인플레이션 우려가 심각해지면 장기국채 금리는 상승하게 됩니다. 왜냐하면 고정 현금을 지급하는 채권은 매력이 떨어지기 때문이죠, 인플레이션이 온다는 것은 미래의 현금에 가치가 하락한다는 것인데 고정 현금을 지급하는 채권은 매력이 떨어질 수밖에 없습니다. 그러면 채권을 매도하게 되고, 채권 가격이 하락하기 때문에 채권금리가 상승하게 됩니다. 그렇지만 최근부터 오늘까지 채권금리는 계속해서 하락하고 있습니다. 즉 시장은 인플레이션에 대한 걱정을 크게 하지 않고 있는 것으로 해석할 수가 있습니다.
또 최근 들어 미국의 기대인플레이션 지수가 하락하고 있습니다.
그렇다면 인플레이션이 오르던 말던 안심하고 있어도 되는 걸까요? 그렇지는 않다고 봅니다.
일단 금값이 계속해서 상승하고 있습니다. 금은 인플레이션 헤지용인 대표적인 자산입니다. 만약 시장에서 인플레이션에 대한 걱정을 하지 않고 있다면 금값 또한 오르지 않을 겁니다. 그런데 5월 초만 해도 1,700 선이 었던 금값이 약 한 달만에 1,900 선까지 상승했습니다. 빠르게 오른 이유는 비트코인 이유도 있긴 합니다. 여하튼 인플레이션을 걱정하는 시장 참여자들이 많이 있다는 겁니다.
그리고 WTI 유가 선물 지수가 70까지 상승을 했으며,
CRB 원자재 지수 또한 5월 중순에 잠시 하락하긴 했지만 그 뒤로 다시 가파르게 상승하면서 최고점을 찍고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미국의 전원대비 5월 소비자물가지수는 지난달 발표된 수치보다 낮게 발표되긴 했지만 예측치를 상회하는 수치를 보였습니다.
즉 인플레이션이 올지, 오지 않을지 정확하게 정답은 내리지 못하지만 인플레이션이 올 수도 있다는 겁니다.
우리는 현재 인플레이션이 "온다! 오지 않는다!"를 두고 고민을 하고 있지만,
항상 이야기하지만 소나기가 온다고 뉴스 일기예보에서 얘기했다면 오던 안 오던 우산을 챙기는 것이 맞습니다. 즉 현재 인플레이션에 대한 얘기가 나오고 있다면 이에 대한 대응을 해놓는 것도 아주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서론이 매우 길었지만, 오늘은 인플레이션 시대의 투자 방법에 어떤 것이 있을지를 포스팅하려 합니다. 예전 포스팅에도 인플레이션 시대의 투자 방법에 대해 글을 적었지만 이번에는 좀 더 구체적이고 다양한 투자 방법을 소개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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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본론으로 들어가겠습니다:)
1) 필수소비재
인플레이션 시대의 투자 방법 중 가장 처음으로 소개하고 싶은 투자 방법은 바로 '필수소비재'입니다. 필수소비재란 말 그대로 필수적으로 소비해야 되는 물건입니다. 대표적으로 식품과 생활필수품 등이 있겠죠, 즉 우리는 이런 필수소비재를 만들거나 판매하는 기업에 투자를 하면 됩니다.
왜 인플레이션 시대의 필수소비재주에 투자를 하면 좋을까요?
모두가 알고 있겠지만 인플레이션이란 물가가 상승하는 것을 뜻합니다. 즉 우리가 사용해야 되는 모든 것들의 가격이 오르게 됩니다. 이는 필수소비재 또한 마찬가지입니다.
"그럼 안 좋은 게 아닌가?"라는 생각을 할 수도 있습니다. 그렇지만 앞서 이야기했지만 필수소비재는 우리가 살아가면서 필수적으로 소비를 해야 되는 물건들입니다. 즉 이 물건들이 가격이 올라도 우리는 살 수밖에 없다는 겁니다. 다시 말해 인플레이션이 오면 필수소비재를 만들거나 판매하는 기업들은 어느 정도의 부담을 소비자에게 넘길 수 있는 겁니다.
즉 인플레이션 시대의 수혜주 중 하나는 '필수소비재주'입니다.
필수소비재주에는 P&G, 코스트코, 월마트, 코카콜라, 펩시, 알트리아 등이 있습니다. 개별 기업에 투자하는 것도 좋지만 저는 ETF를 중점적으로 소개하는 블로거다 보니까 필수소비재 ETF를 소개하겠습니다.
필수소비재 대표 ETF는 바로 XLP ETF입니다. 스테이트 스트리트 자산운용사에서 운용하는 ETF이며 운용보수는 0.12%로 적정하며, 자산규모 또한 119억 달러로, 원화로 약 13조 2천억 원이라는 우량한 규모를 가진 ETF입니다.
XLP ETF는 S&P500 지수 내 32개의 필수소비재 기업 지수를 추종하고 있습니다.
섹터별 비중으로는 음료수 24.95%, 가정용품 24%, 식품 및 필수품 소매 19.71%, 식품 18.65%, 담배 9.02%, 개인용품 3.67%를 보이고 있습니다. 상위 기업으로는 P&G 15.59%, 코카콜라 10.11%, 펩시 9.47%, 월마트 9.06%, 코스트코 4.84%, 몬델리즈 4.78% 등이 있습니다.
추가로 필수소비재 ETF로는 뱅가드에서 운용하는 VDC ETF가 있으며, 블랙록의 IYK ETF, KXI ETF 등이 있습니다.
2) 원유
인플레이션 시대의 투자 방법 중 두 번째 투자 방법은 원유가 있습니다. 원유 투자의 이유는 경기회복에 있습니다. 인플레이션이 오른다는 것은 경기가 회복되기 때문에 사람들이 소비를 많이 하는 겁니다. 특히 요즘 코로나 백신 접종률이 빠르게 증가하면서 외출이 자유로워지고 있습니다.
6월 9일 기준, 미국의 백신 1차 접종률은 전체 인구에서 52%를 차지하며, 2차까지 모두 완료한 수는 전체 인구의 43%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미국은 현재 코로나 면역 상태에 돌입하고 있습니다. 즉 외출이 매우 자유로워지고 있다는 겁니다.
그렇게 되면 원유에 대한 수요가 증가할 수밖에 없습니다. 앞서 서론에서 이야기했지만 소비자물가지수 급등 원인 중 하나가 중고차 및 레저, 즉 여행입니다. 이동수단의 이용이 대폭 증가하기 때문에 원유 수요가 많아질 수밖에 없습니다.
원유에 투자하는 방법에는 원유 선물 투자가 있지만, 개인적으로 선물 투자는 추천하지 않기 때문에 원유에 간접적으로 투자할 수 있는 ETF를 소개하겠습니다.
바로 에너지주에 투자할 수 있는 XLE ETF입니다. XLE ETF는 에너지ETF 중 가장 대표적인 ETF로, 석유에 관련된 기업들에 투자할 수 있는 ETF입니다. 스테이트 스트리트 자산운용사에서 운용하는 ETF이며 운용보수는 0.12%로 적정합니다. 자산규모는 264억 달러로, 원화로 약 29조 3천억 원의 우량한 규모를 가진 ETF입니다.
추종지수는 S&P500 지수 내 23개의 에너지 기업에 투자를 합니다.
섹터별 비중은 석유, 가스 및 소모성 연료 89.75%, 에너지 장비 및 서비스 10.25%가 있습니다. 상위 기업으로는 엑슨모빌 22.4%, 쉐브론 20.37%, EOG 5.28%, 슐룸베르거 5.27%, 코노코필립스 4.37%, 마라톤 4.37% 등이 있습니다.
추가로 에너지주에 투자할 수 있는 ETF로는 뱅가드의 VDE ETF, 스테이트 스트리트의 XOP ETF, 블랙록의 IXC ETF가 있습니다.
3) 가치주
인플레이션 시대의 세 번째 투자 방법은 가치주에 투자하는 겁니다. 투자 스타일에는 크게 성장주와 가치주가 있습니다. 그럼 왜 성장주가 아니라 가치주일까요? 이는 성장주와 가치주에 대한 차이를 알면 됩니다. 성장주는 현재의 현금흐름보다 미래의 현금흐름이 높은 기업입니다. 즉 지금은 돈을 적게 벌고 있지만 미래에는 돈을 잘 벌게 되는 구조를 가진 겁니다. 주식이란 기대가치에 오르고 내리 고를 반복합니다. 성장주는 '미래'에 돈을 잘 벌 수 있다는 '기대감'에 주가가 오르는 겁니다.
반대로 가치주는 성장주처럼 미래에 큰 현금흐름을 만들지는 못하지만 현재 꾸준한 현금흐름을 만들 수 있는 기업을 뜻합니다. 그래서 가치주에 특징을 살펴보면 '성숙기' 기업들이 많습니다. 이미 성장할 만큼 컸기 때문에 더 이상 성장성은 없습니다. 다만 말 그대로 클 만큼 다 컸기 때문에 이미 자리를 잡은 기업입니다. 예를 들면 20대 ~ 30대를 성장주로 보고, 40대~50대를 가치주로 볼 수 있습니다.
앞서 주식은 기대가치에 오르고 내린다고 했습니다. 가치주는 성장주에 비해 상대적으로 기대가치가 낮을 수밖에 없습니다. 왜냐하면 이미 성숙기 기업이기 때문에 향후 벌어들일 수 있는 수익이 예상이 가기 때문이죠, 그래서 기업의 규모, 재정상태 등에 비해 기대가치가 낮기 때문에 저평가되는 것이고 그로 인해 가치주로 분류가 되는 겁니다.
인플레이션이란 물가상승을 뜻하고 물가상승은 미래의 현금가치를 하락시킨다고 했습니다. 즉 성장주는 미래의 수익을 보고 투자하는 건데 인플레이션 때문에 미래 현금 가치가 하락하니 성장주의 투자매력이 사라지는 겁니다. 반대로 가치주는 '현재' 돈을 잘 벌고 있기 때문에 인플레이션에 영향을 덜 받아 성장주 투자 자금이 가치주로 방향을 바꿉니다.
가치주에 투자할 수 있는 ETF로는 VTV ETF가 있습니다. 가치주 ETF에서 자산규모로 가장 큰 ETF입니다.
뱅가드 자산운용사에서 운용하는 ETF이며 운용보수는 0.04%로 아주 저렴하고, 자산규모는 830억 달러로, 원화로 약 92조 3천억 원의 아주 우량한 규모를 가졌습니다. 추종지수는 미국에 상장되어 있는 대형 가치주 기업의 지수를 추종하고 PBR, 예상 PER, 과거 PER, PSR, 배당수익률을 기준으로 기업을 선정합니다.
섹터별 비중을 보면 금융 21.7%, 헬스케어 17.7%, 산업 13.7%, 필수소비재 10.1% 등을 차지하고 있고,
상위 기업으로 버크셔헤서웨이 3.1%, JP모건 2.9%, 존슨앤조슨 2.6%, 유나이티드헬스그룹 2.3%, P&G 2% 등이 있습니다.
VTV ETF의 기업 구성을 보면 비슷한 ETF가 떠오르지 않나요?
바로 다우존스30 지수를 추종하여 만들어진 DIA ETF입니다. DIA ETF는 다우존스30 지수를 추종하는 대표 ETF이며, 스테이트 스트리트 자산운용사에서 운용하는 ETF입니다. 운용보수는 0.16%로 적정한 보수를 가지고 있고, 자산규모는 약 300억 달러로, 원화로 약 33조 원의 우량한 규모를 가진 ETF입니다.
섹터별 비중은 기술 21.4%, 산업 17.26%, 헬스케어 16.99%, 금융 16.25%, 임의소비재 12.87%를 보이고,
상위 기업으로 유나이티드헬스그룹 7.67%, 골드만삭스 7.14%, 홈디포 5.89%, 마이크로소프트 4.91%, 보잉 4.74% 등이 있습니다.
물론 VTV ETF와 기업 산출 방식이 다르기 때문에 섹터별 비중이나 기업 구성 및 비중에 약간의 차이는 있을 수 있습니다. 그러나 DAI ETF 또한 가치주의 성향이 강하기 때문에 가치주 투자를 한다면 미국의 3대 주가지수인 다우존스30 지수를 추종하며 미국을 대표하는 30개 초우량 기업에 투자할 수 있는 DIA ETF도 좋을 수 있습니다.
추가로 가치주에 투자할 수 있는 ETF에는 블랙록의 IWD ETF, 뱅가드의 VBR ETF 등이 있습니다.
4) 금
인플레이션 시대의 네 번째 투자 방법은 금입니다. 금은 인플레이션 헤지용으로 쓰이는 대표 자산입니다. 3대 안전자산으로도 불리고 있는 자산입니다. 금이 인플레이션 헤지용으로 쓰이는 이유는 금은 '실물자산'이기 때문입니다. 인플레이션 시대에 채권과 현금 같은 '현금성 자산'은 생각보다 매력도가 대폭 감소합니다. 일단 물가가 오른다는 것은 현금의 가치가 떨어지는 일이기 때문에 현금을 보유하는 일 자체가 좋지 않은 방법이며, 채권은 고정적인 현금흐름을 가지고 있고, 또 그런 고정 현금을 지금 받는 것이 아닌 미래에 받기 때문에 매력이 대폭 감소합니다.
반대로 실물자산은 본래 가치라는 게 존재하지 않는 것이죠, 그래서 가치가 존재하는 현금성 자산에 반비례하여 움직이는 겁니다.
빨간색 : 달러 지수 / 파란색 : 금 지수
위 자료에서 보이는 것과 같이 금과 달러는 반대로 움직이고 있습니다. 그리고 이를 좀 더 자세하게 알기 위해서는 명목금리와 실질금리의 차이를 알아야 됩니다. 여기까지 설명하는 글이 너무 길어지기 때문에 금과 달러에 대해 자세하게 알고 싶은 분들은 아래 링크를 참고하세요!
2021.03.10 - [금융&경제 지식교실] - [인플레이션과 금투자] "현재 금값이 하락하는 이유 총 정리!!"
[인플레이션과 금투자] "현재 금값이 하락하는 이유 총 정리!!"
최근 제 포스팅에 투자 방향에 대해 조언을 부탁하는 댓글이 달렸습니다. 그 댓글에는, 두 달 전부터 미국 주식을 시작했는데 주가가 하락하면서 안전한 금으로 투자 방향을 돌렸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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즉, 금은 실물자산이기 때문에 인플레이션 시기에 적합한 투자가 될 수 있습니다.
여기서 질문!!
"인플레이션은 21년 1분기부터 이야기가 나왔는데, 금값은 이제 오르잖아요? 왜 그런 거예요?"
이렇게 묻는 다면 두 가지 답변이 있는데요, 하나는 3월 말까지 채권금리가 매우 빠르고 높게 올랐습니다. 인플레이션이 오는 시기여도 해당 시기에 채권금리가 인플레이션보다 더 빠르고 높게 상승한다면 금값이 오르는 속도는 매우 느려집니다.
또 하나는 비트코인이 있죠, 비트코인에 '디지털 금'이라는 별명이 생길 만큼 비트코인은 인플레이션 헤지용으로 많은 투자자들이 선호했습니다. 물론 비트코인은 금보다 변동성이 매우 높기 때문이 아주 위험한 자산이긴 했지만 금을 대신할 수 있는 투자가 됐었습니다. 그래서 원래 금으로 가야 할 자금이 비트코인으로 옮겨지면서 금의 상승이 매우 느렸습니다.
하지만 이제는 채권금리도 하락하고 비트코인도 각종 규제에 걸리기 시작해 금으로 투자 자금이 이동할 확률이 높아졌습니다. 실제로 최근에 금값이 매우 빠르게 오르기도 했죠, 불과 한 달 만에 1700선에서 1900선까지 올랐으니깐요.
금에 투자할 수 있는 방법으로는 실물 금을 구입하거나 KRX 금 거래소를 통해 구입하거나, 금 통장 등이 있지만 저는 개인적으로 ETF로 금에 투자하는 것을 추천합니다. 금은 실물자산이기 때문에 시간이 지나면 그 가치가 계속해서 상승할 수밖에 없지만 그 속도는 생각보다 느립니다. 그래서 금을 정말 좋아하고 초장기적인 목적으로 투자할 분이 아니고 이런 인플레이션 헤지용으로 쓰고 말 거라면 ETF를 통해 짧게 투자하고 나오는 것이 좋다고 생각합니다.
금에 투자할 수 있는 ETF에는 GLD ETF가 있습니다. 스테이트 스트리트 자산운용사에서 운용하는 ETF이며, 운용보수는 0.4%로 다소 높은 감이 있습니다. 자산규모는 629억 달러로, 원화로 약 70조 원의 우량한 규모를 가진 ETF입니다. 그렇지만 주가가 비싸죠,
그래서 저렴한 주가로 금에 투자하고 싶다면 IAU ETF로 투자하면 됩니다. IAU ETF의 1주당 가격은 35달러를 보이고 있습니다. 원래는 10달러 후반 대였는데 최근 2:1 액면병합을 하면서 값이 올랐습니다.
또한, 만약 인플레이션 헤지용으로 금에 투자할 계획을 가지고 있다면 금보단 은을 더 추천합니다. 대신 인플레이션으로 금값이 오를 거란 확신을 가지고 있는 분들 내에서 입니다. 왜냐하면 은은 금과 거의 같이 움직입니다.
빨간색 : 금 지수 / 파란색 : 은 지수
위 그래프는 금과 은 지수입니다. 잘 보면 두 지수는 거의 같은 방향으로 움직이고 있습니다. 그런데 재밌는 것은 금값이 오를 때는 은이 더 많이 오르고, 금값이 떨어질 때는 은이 더 많이 떨어진다는 겁니다. 물론 이 둘이 매번 같은 방향으로 움직이지는 않습니다. 다만 거의 같은 방향으로 움직인다는 겁니다.
그래서 인플레이션 헤지용으로 금에 투자할 계획이 확실하고, 금값이 오를 거라고 확신을 가진 분들은 금보다 은에 투자하기를 권합니다.
저 같은 경우는 인플레이션으로 금값이 오를 거란 확신이 들어서 금 대신 은에 투자를 했습니다.
은도 여러 다양한 방법으로 투자가 가능하지만 은 또한 ETF로 투자하기를 권합니다. 은 ETF로는 SLV ETF가 있습니다. 블랙록 자산운용사에서 운용하는 ETF이며 운용보수는 0.5%로 높은 보수를 가졌고, 자산규모는 159억 달러로, 원화로 약 17조 6천억 원이 우량한 규모를 가진 ETF입니다.
5) 채권 인버스
인플레이션 시대의 다섯 번째 방법은 바로 채권 인버스입니다. 음... 이 투자는 정말 정말 아주 강력한 야수의 심장을 가지고 있으면서 아주아주 강심장인 분들에게 추천합니다. 만약 정말 정말 강력한 야수의 심장이 없고, 아주아주 강력한 강심장이 아니라면 절대 절대 비추입니다.
인플레이션 시기에 채권 인버스 투자를 추천하는 이유는 앞서 계속해서 이야기를 했듯이 미래의 현금흐름과 현금성 자산의 매력이 없기 때문입니다. 채권은 대표적인 현금성 자산이면서 미래에 고정 현금을 가져다주는 투자 자산입니다. 인플레이션 시기에 정말 필요 없는 투자 자산 중 하나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인플레이션이 오면 채권 투자자들은 채권 투자를 하지 않으며, 가지고 있던 채권마저 시장에 매도합니다.
그렇게 되면 채권 가격은 당연히 하락하겠죠,
인버스 투자는 가격이 하락할 때 수익을 얻는 투자입니다. 즉 채권 가격이 떨어져서 수익을 얻을 수 있는 게 채권 인버스 투자입니다.
단, 제가 왜 강한 심장을 가진 투자자만 채권 인버스에 투자하라 했냐면 채권 인버스 투자는 기본 2배 상품이며, 3배 상품까지 있습니다. 즉 위험도가 너무 높다는 겁니다. 그리고 레버리지나 인버스 투자는 가격이 오르기만 할 것 같을 때, 혹은 떨어지기만 할 것 같을 때 투자해야 됩니다. 변동성이 있는 상태에서 오르거나 내리면 아무리 오르고 내려도 손실을 보는 구조를 가진 상품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인플레이션은 무조건 올 수밖에 없다!!라고 생각하는 분들과, 또 정확하게는 아니어도 어느 정도 인플레이션이 시장에 위협이 되는 시기를 맞출 수 있는 분들, 그리고 높은 변동성을 견딜 수 있는 분들만 투자를 해야 됩니다. 이 모든 기준에 하나라도 들지 않는다면.. 다시 생각해보는 게 좋을 수도 있습니다.
TBT ETF는 프로쉐어즈 자산운용사에서 운용하는 ETF이며 운용보수는 0.92%로 아주 높습니다. 하지만 운용보수는 1년 동안 지불하는 수수료이기 때문에 이런 레버리지나 인버스처럼 단타로 치고 빠지는 ETF 같은 경우는 크게 신경 안 써도 됩니다.
TBT ETF는 미국의 20년 물 이상 장기국채 가격이 하락하면 2배만큼 수익을 얻는 ETF입니다.
미국의 20년 물 이상 장기국채라면 TLT ETF가 대표적으로 있겠죠, 즉 TLT ETF 가격이 하락하면 TBT ETF는 상승합니다.
TMV ETF 또한 프로쉐어즈 자산운용사에서 운용하는 ETF이며 운용보수는 1.04%로 아주 높습니다. 그러나 앞서 이야기한 대로 장기로 투자할 ETF가 아니기 때문에 크게 신경 안 써도 됩니다.
TMV ETF는 TLT ETF의 주가가 떨어지면서 3배만큼 수익을 얻는 ETF입니다.
즉 3배짜리 ETF라는 겁니다.
지금까지 인플레이션 시대의 투자 방법으로 아주 적합한 5가지 투자를 소개했습니다. 마지막 다섯 번째는 아주 적합한 투자는 아니네요..!!
연준에서 이야기하는 것처럼 현재의 인플레이션이 일시적일 수도 있습니다. 혹은 아닐 수도 있어요, 투자의 대가라 불리는 많은 투자자들 그리고 각종 투자 기관 등등 많은 투자자들인 인플레이션이 일시적인지 아닌지에 대해서 갑론을박을 하고 있습니다. 무엇보다 내일의 일은 그 누구도 예상할 수가 없습니다. 정말 일시적인 인플레이션일 수도 있고, 아니면 인플레이션이 장기간 지속될 수도 있습니다.
저는 항상 이야기하지만,
일기예보에서 소나기가 내린다고 예보를 했다면 우산을 들고 가는 게 맞습니다. 혹여나 소나기가 내리지 않더라도 우산을 들고 있는 사람을 보고 멍청하다, 바보다 하면서 손가락 질 하지 않습니다. 반대로 소나기가 내린다면 우산을 가지고 오지 않은 사람은 멍청하다, 바보다 라는 소리를 들으면서 비까지 홀딱 맞게 됩니다.
즉, 현재 인플레이션에 대한 이야기가 계속해서 나오고 있습니다. 여기서 우리가 인플레이션이 오든 안 오든 미리 대응할 준비를 해놓는다면 인플레이션이 왔을 때 완벽한 방어를 할 수 있고, 혹여나 오지 않아도 큰 손해는 없다는 겁니다. 인플레이션이 오지 않는다고 해서 금값이 폭락한다? 가치주가 떡락한다? 에너지주가 크게 하락한다? 그렇지는 않습니다. 물론 어느 정도의 손해는 있을 수 있지만 크지 않다는 겁니다.
그런데 인플레이션에 대응해 놓지 않고 인플레이션이 온다면 그 피해는 아주 크다는 겁니다.
뭐, 어떤 상황이 됐든 선택은 스스로가 하는 것이며 누가 대신 선택해 주지는 않습니다.
저는 은에 투자를 했고, 에너지주에 투자를 해놨습니다. 제 선택이기에 혹여나 인플레이션이 오지 않아도 큰 문제는 되지 않습니다. 하지만 그저 다른 사람의 선택에 따라 투자한 사람들이라면 큰 문제가 될 수도 있겠죠!! 그렇기 때문에 선택은 항상 스스로, 신중히 하길 바랍니다.
추가로,
채권 인버스 방법은 정말 위험할 수 있다는 말을 다시 한번 남기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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